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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김학용 vs 나경원 '2파전'

입력 2018-12-10 18:39 수정 2018-12-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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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일(11일) 치러집니다. 김학용, 나경원 의원의 양자 대결로 확정됐죠. 앞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유기준, 김영우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러닝메이트 개념의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 의원은 김종석 의원을, 나 의원은 정용기 의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복당파와 잔류파의 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결국 예상대로 2파전이 됐습니다. 김학용 의원이 기호 1번, 나경원 의원이 기호 2번입니다. 자, 먼저 김학용 의원! 김무성 의원과 가깝죠. 탄핵 때 바른정당 탈당했다가 다시 돌아온, 이른바 '복당파'입니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김종석 의원과 짝을 이뤘는데요. 출사표 한번 들어보시죠.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국방위원장을 지낸 만큼 안보는 제가 책임지고 경제는 김종석 의원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면 멋진 협업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고…]

기호 2번! 나경원 의원! 정통 친박계는 아니지만, 탄핵 정국 때 당에 남았습니다. 때문에 친박계 중심인 잔류파 지지선언 받기도 했죠.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용기 의원과 손잡으면서 지지세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어려운 선거때마다 치열하게 싸워온 4선의 원내대표 후보와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재선의 정책위의장 후보, 경륜과 실력으로…]

한편 유기준 의원과 김영우 의원!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한 것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경선이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는 탓에 이들 마이너 후보와 손잡고 선거에 나갈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과연 누가 이길까요. 의원들은 그럽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선거'라고요. 유권자가 같은당 동료 의원들입니다. 시쳇말로 속에 능구렁이가 있는, 닳고 닳은 선수들 상대로 치르는 선거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판세를 감조차 잡을 수 없다는 것이죠. 때문에 진심으로 상대를 감동시키는 거 말고는 답이 없겠죠.

먼저 김학용 의원, '들이대기' 전법 쓴다는군요. 가령 계파가 다른 친박계 김태흠 의원 만나서 "야! 너 정말 이럴 거야? 우리 사이 이 정도 밖에 안돼? 네가 날 안 뽑으면 어떻게 해!" 뭐 이런 식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나경원 의원! 이른바 '4-4-2' 전법 쓴다는 것이죠. 오전에 4명, 오후에 4명, 저녁에 2명씩! 의원들 접촉한다는 겁니다. 선거운동도 좋고 다 좋은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JTBC '썰전' 294회) : 국민 80%의 의지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국민들의 기대하고는 정반대로 (원내대표 경선이) 박근혜 복권 운동과 비슷하게 이렇게 내부가 돌아간다고 하면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바른미래당에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향해 별안간 "정계 은퇴 촉구" 논평을 냈다가, 부랴부랴 이것을 거둬들이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단식 중인 손학규 대표한테 "악담, 저주 퍼부었다"는 이유에서였죠. 발단은 박 의원이 지난 토요일에 올린 SNS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악담, 저주인지 한번 보시죠. "손학규는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 "이번에 죽어야 한다" 아이고 이런,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아 이게…

아무튼 이 게시물 나가고,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박지원 정계 은퇴 촉구" 성명냈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말은 전체 맥락을 봐야 합니다. 특히 "손학규가 죽어야 한다!" 이건 정말 단식하다 굻어죽으라는 얘기가 아니죠. 손 대표가 뭐만 했다 하면 무언가 큰 일이 팡팡! 터지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에 비춰보면,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 올 것 같다, 김 위원장 본인이 오기 싫어도 뭔가 마성에 이끌려 온다, 손 대표 본인은 또다시 김정은 답방에 가려 눈물 삼킬지 모르겠으나, 나라 전체 위해서는 좋은 일 아니냐? 이것은 누가 뭐래도 손학규 공이다 뭐 이런 의미였던 것입니다.

일종의 격려글이었던 것인데, 세상에 여기다 대고 부대변인! "박지원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횡설수설하는 거 보니 정계은퇴나 하라." 했으니 이 어색한 분위기, 어쩔 겁니까 이거? 바른미래당에서는 "해당 논평은 부대변인 개인 의견으로 내부 조율이 진행되지 않은 채 발표된 것인 바 취소한다" 했다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JTBC 보도로 맨처음 공개됐던, "'최순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 주장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 힘들게 했던 변희재씨. 오늘 법원이 변씨에게 실형 선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변씨에게 징역 2년형 내린 것이죠. 재판부 판단은 이렇습니다.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위한 과정조차 수행치 않고 반복적으로 허위사실 보도하고 출판물로 배포하기까지 했다. 그에 따른 사회불신, 혼란,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 전체 몫으로 돌아갔다'고 말이죠.

특히 변씨는 지난해 JTBC 상암동 사옥 와서 매주 집회했었죠. 그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합법적 집회 빙자해 피해자들에 대한 물리적 공격을 감행하거나 선동한 사정도 있다. 피해자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와 공포에 시달렸다' 말이죠. 맞습니다. 가령!

[조영환/올인코리아 대표 (지난해 12월 7일) : 저 버스 정류장에 JTBC가 광고를 냈습니다. '삶을 바꾸는 좋은 정치뉴스'라고. 뭐 정치부 회담인가 그, 그 말같이 생긴 그 아나운서하고 같이 광고 냈어요.]

우리 국장. 제일 좋아하는 가수 이문세 씨였는데, 이후론 딱 끊었다는 것 아닙니까. 저희 회식 때 노래방 가서 이문세씨 노래 못합니다. 경마도 끊지 않으셨나요? 그것은 아닌가요? 그 정도로 큰 트라우마를 안게 됐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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