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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발 서울행 첫차 출발…KTX 사흘 만에 '정상 운행'

입력 2018-12-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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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인 지난 토요일, 탈선 사고로 멈춰섰던 KTX 강릉선의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오늘(10일) 새벽 5시 30분 승객 100여 명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첫 열차가 정상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 청량리 역에서도 2분 뒤인 새벽 5시 32분 강릉행 KTX 열차가 떠났습니다. 이틀에 걸친 밤샘 작업 끝에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추위 얘기도 나왔었는데, 신호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정확한 결론이 나올때까지 또 몇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운행이 재개된 KTX강릉선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 첫 열차가 출발한 시각이 새벽 5시 30분이었으니까 1시간 반 가량 지났군요. 이후 열차들도 차질없이 운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강릉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KTX 첫차는 새벽 5시 30분 출발입니다.

평소처럼 첫 열차는 정상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8일 아침 7시 35분 강릉역에서 6.4km 떨어진 곳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 사고를 낸지 46시간 만에 운행이 정상화 된 것입니다.

강릉에서 출발한 첫 열차에는 승객 112명이 탑승했습니다.

역에서 표를 끊은 사람은 10여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앱에서 예매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평소에도 평균 120명 정도가 첫 열차를 이용해 사고 전후 탑승객 수에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 코레일 측의 설명입니다.

평소대로라면 이번에 사고가 난 구간을 지날 때 KTX 열차는 시속 100km 이상 속도를 올리지만 오늘은 40km 정도로 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 5시 32분 서울 청량리역을 떠나는 강릉행 KTX 열차도 정상적으로 출발했고 여기에는 승객 10여 명 정도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릉과 서울을 오가는 KTX 열차는 대략 1시간에 한 대 꼴로 있는데요.

이후 열차들도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까지만 해도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는 시점이 다소 불투명하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밤샘 작업도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선로를 이탈한 열차 복구를 어제 저녁 7시쯤 완료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열차 복구는 3시간 가량 늦은 밤 10시가 넘어 완료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오늘 열차 운행 재개 역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400명 가까운 인력과 장비가 투입된 밤샘 작업 끝에 시설과 전기 복구가 오늘 새벽 4시 17분 완료됐습니다.

그리고 1시간가량 시운전을 거친 끝에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한 것입니다.

[앵커]

조승현 기자, 사고 원인은 언제쯤이나 정확하게 파악될까요?

[기자]

어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선로변환신호기에 회로 연결이 잘못된 게 이번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고 현장에 있던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그렇게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바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현장에서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한 달, 많게는 수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게 철도당국과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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