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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빠도 고급 수입차 '성장세'…소비 양극화 심화

입력 2018-12-10 07:45 수정 2018-1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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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경기가 나쁘다' 이처럼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소득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죠. 그 격차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해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가 안좋다고 하지만 올 한해 비싼 외제차는 많이 팔렸습니다.

독일 벤츠의 최고급 모델도, 영국의 롤스로이스도 25% 넘게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소형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010년 이후,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는데, 그에 비해 고급 수입차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가 제품의 판매량만 증가하는 소비의 양극화는 유통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돼 성장이 둔화한 백화점에서는 올 3분기에 명품 매출액만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씩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하위 20%의 가구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는 불황의 그늘은 소득의 양극화 못지 않게 소비의 격차까지 심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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