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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벤츠 천하'… 최초 연 7만 대 '눈앞'

입력 2018-12-0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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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벤츠 천하'… 최초 연 7만 대 '눈앞'

메르세데스 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총 720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5%나 증가한 규모다.

압도적 1위로 2위인 BMW(2476대)와 4700여 대나 차이가 난다. 점유율은 32.2%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가 벤츠인 셈이다.

차종별 순위에서도 벤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벤츠 'E300'이 1447대로 수입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CLS 400 d 4매틱(1429대)·GLC 350 e 4매틱(1246대)·E300 4매틱(919대)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모두 베스트셀러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 판매에서도 벤츠는 총 6만4325대의 판매고를 기록, 압도적 1위를 달린다.

벤츠는 올 연말에도 지난달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 7만 대 고지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사실 벤츠와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유일한 경쟁자로 꼽혔던 BMW는 주행 중 잇단 화재 사고 논란에 휘말리며 좀처럼 판매 회복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벤츠와 BMW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격차도 벌어졌다.

벤츠가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BMW는 1년 사이에 4위로 추락했다.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BMW의 브랜드 평가지수는 762.7점으로, 지난해 평균(829.3점)보다 66.6포인트나 주저앉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차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지켜 온 BMW는 올해 8월 월간 순위에서 브랜드 평가지수 799.4점으로 벤츠(817.0점)에 선두를 내준 것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츠가 수입차 판매 1위에 브랜드 가치 1위까지 차지하면서 사실상 수입차 시장은 '벤츠 천하'가 됐다"며 "올해 7만 대 판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 수입차 판매 현황(단위: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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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2018년 11월 점유율 2018년 누적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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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7298 32.20 6만4902 26.77
BMW 2476 11.06 4만7569 19.80
폭스바겐 1988 8.88 1만4282 5.95
렉서스 1945 8.69 1만1815 4.91
토요타 1928 8.61 1만5196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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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수입자동차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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