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배수관 공사 중 흙더미 붕괴…작업하던 2명 참변

입력 2018-12-05 18: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배수관 공사 중 흙더미 붕괴…작업하던 2명 참변

낮 12시쯤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배수관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지하 3m 깊이에서 하수관을 묻는 작업을 하던 중에 옆에 쌓아둔 흙과 돌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 온수관 터져 1명 사망, 39명 부상…"낡은 배관 탓"

어젯밤(4일)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서 온수관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압력 때문에 도로가 무너지면서 주변이 뜨거운 물로 가득찼고, 결국 1명이 숨지고 30명 넘는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저녁부터 뚝 떨어진 기온 속에서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서효정 기자, 지금은 상황이 좀 정리가 됐나요?

[기자]

네, 도로는 오늘 아침 8시쯤 임시 복구가 됐고요.

온수도 지금은 제대로 공급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대 땅 속에 묻혀있던 온수관이 파손된 것은 어젯밤 8시 40분쯤입니다.

지름이 85cm 정도 되는 관인데요.

관 두께가 15cm, 관을 둘러싸고 있는 보온재까지 하면 전체 지름은 1m를 조금 넘는 관입니다.

2.5m 깊이 지하에 묻혀있었는데요.

이게 부서지면서 압력 때문에 도로가 무너졌고 수송관에 흐르던 뜨거운 물이 땅 위로 갑자기 분출이 된 사고였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주변을 지나던 69살 손모 씨가 차 안에서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고, 갑자기 밀려든 물에 행인들도 발에 화상을 입는 등 소방 추산 3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배관 밸브를 잠그면서 경기 고양시와 서울 마포구 일대 2800여 세대의 난방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장 주변 상가 17곳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갑작스럽게 이런 사고가 왜 났는지 원인이 밝혀졌나요?

[기자]

난방공사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배관 노후화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해당 배관은 1991년 설치해서 27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수관에 용접을 해놓은 부위가 약해지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온수관이 터져 2500개 가구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고요.

지난 1월에는 서울 하계동 온수관이 파열돼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 6만 5000세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완전히 복구하기 까지는 앞으로 4~5일 정도 더 걸릴 전망이라고 난방공사는 밝혔습니다.

3. 31억 전두환, 69억 최유정…세금체납 7157명 공개

국세청이 올해 고액, 상습 세금 체납자 7157명을 공개했습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는 개인 5021명, 법인 2136개의 이름이 공개됐고, 이 중에는 양도소득세 30억 9900만 원을 내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새로 포함됐고,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서 징역형이 확정된 최유정 변호사도 종합소득세 68억 7300만 원을 내지 않아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 명단에 포함된 대상은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이상 내지 않은 개인이나 법인이고, 거둬들이지 못한 세금은 5조 2440억 원입니다.

4. 음주운전 처벌 강화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사위는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서 음주운전으로 2번 이상 적발되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운전면허 정지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취소 기준을 0.08% 이상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돼서 의결되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을 때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개정안과 더불어서 이른바 '윤창호법'이 모두 정기국회 안에서 처리됩니다.

5.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26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향년 97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서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서 피해를 당했고, 해방 이후에 중국에 정착했다가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정기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위안부 피해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김 할머니를 포함해서 올해만 6명이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26명으로 줄었습니다.

관련기사

경찰, 난방공사 압수수색 검토…공사·하청업체 관계자 조사 백석역 인근서 온수관 파열…1명 사망·20여 명 부상 백석역 근처 난방공사 배관 파열…차안서 사망자 발견 고액·상습체납자 7천여명 공개…전두환 31억·최유정 69억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이제 26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