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상장 9년 만에 퇴출 직전까지 간 미스터피자입니다. 이미 회장의 갑질로 매출 타격이 있었던 가맹점주들 또 한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16년 동안 미스터피자를 운영해온 가맹점주 이모 씨는 속이 탑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코스닥 상장 9년만에 퇴출될 위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모 씨/미스터피자 가맹점주 : 소비자들은 상장 폐지되면 회사가 망한 걸로 인식을 해서 매장들도 문 다 닫은 거 아니냐, 망한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인식을 하니까…]
정우현 전 회장의 '오너 갑질'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뒤라 더 걱정입니다.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과 동생이 운영하는 치즈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가맹점주에게 강매한 '치즈 통행세' 사건 등으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었습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통하지 않고 재료를 공동 구매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치즈 같은 필수 품목은 아직 본사를 통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 : 그 많은 물류, 그런 부분들을 원활하게 공급이 되고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관건이겠죠. 어떤 식으로 본사하고 타협을 볼지.]
상장 폐기 여부는 앞으로 20일 안에 최종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