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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야심작 'G90·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돌풍'

입력 2018-12-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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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야심작 'G90·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돌풍'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말 야심작으로 선보인 최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G90은 지난달 12일부터 11일간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모두 6700여 대가 계약됐다.

사전 계약 개시 하루 동안에만 2774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모델인 EQ900의 올해 누적 판매량(6688대)을 넘어서는 수치다.

차급과 차 가격(7706만∼1억1878만원) 등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사전 계약 고객 가운데 개인 고객의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개인 고객 비율이 29.7%로 EQ900의 개인 고객 비중인 26.9%보다 약 3% 높아졌다.

업계는 젊은 디자인과 더불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등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개인 고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내·외관은 물론이고 이름까지 신차급으로 바꾼 G90을 통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G90의 동급 최고 수준 편의 사양 등을 앞세워 개인 고객뿐 아니라 연말·연초 기업 임원 인사와 맞물려 집중되는 법인 수요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개인 고객 증가는 G90의 첨단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증거"라며 "연말 법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야심작 'G90·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돌풍'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지난달 29일 사전 계약 첫날 3468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 동급의 외산 대형 SUV의 작년 평균 5개월 치 판매량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연간 국내 대형 SUV 산업 수요(4만7000대)의 7% 수준에 달하는 실적을 하루 만에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팰리세이드는 역대 현대차 사전 계약 첫날 대수 중 그랜저IG(1만6088대) 싼타페TM(8193대) EQ900(4351대)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됐다.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꼽힌다. 팰리세이드는 공개된 가격 중 가장 높은 트림(디젤 프레스티지 4177만~4227만원)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727만원)을 포함하면 4904만~4954만원으로 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는 동급 외산 SUV 대비 500만~6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의 높은 상품성과 넓은 실내 공간, 합리적 가격을 고객들이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일까지 팰리세이드의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사전 계약 이후 구매를 확정한 고객에게 올해 말 개별소비세가 종료돼도 할인된 수준(3.5%)만큼 보상해 줄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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