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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에 '퍽' 카메라와 '쿵'…몸 던져 '공' 살리는 선수들

입력 2018-12-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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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중으로 솟구쳐 내리꽂는 스파이크 그래서 배구는 "위로 향하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공격을 받아내기 위해서 선수들이 "아래로 아래로" 몸을 던집니다. 벤치 의자 위로 날아오르고 코트 옆 카메라와 부딪히기도 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 하나를 살리기 위해, 삼성화재 김강녕은 선수들이 몸 푸는 곳까지 달려가 몸을 던졌습니다.

바닥에 떨어지기 전까지 공을 받아내기 위한 몸부림.

선수들은 광고판에도 부딪히는 것을 마다치 않고 또 무작정 벤치로 뛰어들어가기도 합니다.

3번 만에 상대 코트로 공을 넘겨야 하는 배구에서 수비는 때로는 간절함을 상징합니다.

KB손보 세터 황택의는 상대편 코트까지 넘어가 공을 살려내 득점으로 연결했고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공 하나를 받으려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낸 득점은 상대의 기세를 꺾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40살 여오현은 수비 전문으로 프로배구 19년 동안 서브를 받아내고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일만 도맡았습니다.

공 하나하나 받아낼 때마다 신기록이 만들어집니다.

어떻게든 공을 받아 올려서 다시 공격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

호쾌한 스파이크로 기억되는 배구에서 아래로 아래로 향하며 궂은 일을 하는 선수들이 있어 가슴 뛰는 장면들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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