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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종식 이끈 아버지 부시 전 미 대통령 별세…향년 94세

입력 2018-12-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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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 부시'로 불린 조지 하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냉전에 마침표를 찍고, 걸프전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죠. 그의 별세 소식에 미국 전역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0일 미국 41대 대통령이자 아버지 부시로 잘 알려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94세입니다.

지난 4월 부인 바버라 여사가 92세로 타계한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텍사스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부시 전 대통령은 CIA 국장과 부통령을 거친 뒤 1988년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재임 기간 고르바초프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몰타 선언'으로 냉전 해체의 신호탄을 쐈고, 이라크와의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며 초강대국 미국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때문에 지지율이 90%에 이르렀지만 임기 후반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패하면서 재선에는 실패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봉사활동으로 여생을 보냈고, 2011년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공헌한 공로로 '자유의 메달'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은 조기를 달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이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미국을 이끌었다고 애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미국이 애국자이자 겸손한 종복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한 시간은 영광이자 삶의 위대한 선물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는 미국 국가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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