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두 달 만의 한미정상회담서 비핵화 방안 논의
정부 핵심 경제정책인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도 소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등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전날 중간기착지인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한 문 대통령은 14시간여의 비행을 마치고 이날 오전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이번이 6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가는 과정의 공조 방안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제재완화 등 상응 조치를 주장하는 북한이 맞서는 상황에서 이를 조율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포용국가 비전도 소개한다.
아울러 디지털 정보격차 확대로 인한 불평등 최소화,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개발 이슈에 한국 정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