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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총궐기대회…"사유재산 인정 안 하면 단체 폐원"

입력 2018-11-29 20:52 수정 2018-11-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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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관련법을 통과시키려는 정부 여당에 맞서 사립유치원들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오늘(29일) 자체 추산 1만 5000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법을 통과시키면 단체로 폐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당사자를 배제하는 사립 3법 반대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습니다.

주최 측 추산 1만 5000명, 경찰 추산 3000여 명이 유치원 개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들은 유치원은 설립자의 사유재산이라며 국가가 사용료 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유치원 원장들은 자영업처럼 100% 자기가 투자하고 재산세도 내는데 수익은 1원 한 푼 가져갈 수 없습니다.]

한유총은 조만간 공식 협상단을 구성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구가 묵살되면 즉각 폐원을 결의하겠다며 단체로 인가증을 찢는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오늘 궐기대회에는 일부 학부모들도 참석했습니다.

[정혜영/학부모 :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건 안 되겠지만, 이미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을까.]

총연합회 측은 학부모들의 참여로 비판 여론이 돌아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궐기대회에 앞서 총연합회가 학부모들을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유총은 한 유치원의 개별 행동이었을 뿐이며, 일부 지회에서는 강제 동원을 하지 말라는 공지까지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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