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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중 '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과학자 충격 해명

입력 2018-1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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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화수소 누출 수사…4명 여전히 의식불명

어제(28일) 낮 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누출돼 10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4명은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건 당시 작업자들은 방독면과 장갑 등 기본적인 안전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기희/부산 북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탱크로리 폐수차에서 집수조에 넣는 과정에서 이상 화학 반응으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1시간 뒤에 측정한 황화수소 농도는 150ppm에 달했는데요. 황화수소는 농도가 짙으면 구토와 질식을 가져오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물질입니다. 경찰은 가스 누출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공장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환기시설을 제대로 설치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2. '인간 유전자 편집' 금기 깬 과학자 입장 해명

얼마 전 중국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에이즈에 면역을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전자 편집은 인간 존엄성 문제 때문에 대부분 국가에서 금지된 일이라 충격이 컸는데요. 사건의 당사자 허젠쿠이 교수는 바로 어제 학술대회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젠쿠이/선전남방과기대 교수 (어제) : 솔직히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아기들의 아버지는 (에이즈 환자라) 희망을 잃었었는데 (에이즈) 면역력을 갖춘 아이들이 태어난 겁니다.]

허 교수는 에이즈 환자들이 출산하는 아이들이 똑같이 에이즈에 걸리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폭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사회자 (어제) : 명확히 합시다. 또 다른 유전자 편집 아기 임신 사례가 있나요?]

[허젠쿠이/선전남방과기대 교수 (어제) : …하나 더 있습니다. 지켜봐야 하지만요. (네?) 임신 가능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 더 있다. 이 말에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아연실색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의학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비윤리적이다", "엄청난 기술로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심지어 "인간 대상의 실험은 미친 짓이다" 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인간 배아세포의 유전자 조작은 2003년부터 법으로 금지됐다며 허 교수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3. "경비병 신기해" 교황청 무대 휘저은 꼬마

현지 시간으로 어제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서 엄숙한 교리문답 시간에 한 꼬마가 행사장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근위병의 팔을 잡아당기다가 반응이 없자 벽 쪽으로 달려가는 꼬마, 당황한 엄마가 달려 나왔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너털웃음만 터트렸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현지시간 어제) : 놔두세요. 놀고 싶을 때 놀아야죠. 아르헨티나 애라는데. 그래서인지 버릇없군요.]

프란치스코 교황 본인도 아르헨티나 출신인데요. 일종의 자학 개그를 한 셈이죠. 잠시 뒤에는 꼬마 하나가 더 나와서 같이 놀기까지 합니다. 교황은 제지하지 말라고 했고, 좌중에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언어장애를 갖고 있어 행동으로라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놔두다 보니 대형사고를 친 것 같다고 말합니다.

[프란치스코/교황 (현지시간 어제) : 이 아이는 자유롭습니다.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너희는 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하신 건 이 아이가 부모 앞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우리도 주 앞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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