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스모그·황사 동시 공습…한반도 미세먼지 '최악'

입력 2018-11-28 07:14

중부 오전까지…남부 종일 미세먼지 기승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중부 오전까지…남부 종일 미세먼지 기승

[앵커]

어제(27일)에 이어 오늘 아침도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대전 지역의 PM10 미세먼지 농도는 ㎥당 3㎍을 웃돌았습니다. 서울 역시 200㎍을 넘겼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와 함께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황사까지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오늘 오후가 되면서 상황이 좀 나아지겠지만, 남부지방은 오늘 종일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반도 겨울 날씨 특징 중에 삼한사온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라 사흘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의 습격을 받아야한다는 삼한사미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사이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밀려오면서 미세먼지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지난 25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거대한 황사폭풍의 일부가 서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들이닥친 것입니다.

오늘 새벽 대전의 PM10 미세먼지농도는 한때 387㎍까지 올랐고 서울도 236㎍을 기록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이어서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황사까지 겹치면서 입자 크기 10㎛이하인 PM10의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어젯밤 서울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경기와 강원 충북·대전에 미세먼지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미세먼지가 남하하면서 특보구역은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오전까지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황사는 차고 깨끗한 북풍에 남쪽으로 밀리고 흩어져 오늘 낮에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발 스모그와 국내 오염물질로 인한 PM2.5 초미세먼지는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내일은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농도가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관련기사

반년 만에 찾아온 불청객 '가을 황사'…수도권 퇴근길 '습격' "예보만으로 비상저감조치"…'예보'부터 틀린 환경부 [영상구성] 한반도 덮친 중국발 황사…태양도 빛을 잃다 "이런 첫눈 처음"…8.8㎝ 쌓인 서울, 기록 이래 최대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