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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앞에서 '때리고 밟고'…의대 교수 '직원 폭행' 파문

입력 2018-11-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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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대 병원의 한 교수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가 돼서 지금 또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 의사의 폭행은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도, 카메라에 그 모습이 찍히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됐습니다. 병원 노조 측은 이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가 환자를 돕고 있는 치료사의 뒷덜미를 사정 없이 꼬집고 등을 내려칩니다.

치료사를 발로 밟아버리기도 합니다.

성에 차지 않은 듯 아예 뜀박질까지하며 더 강하게 밟습니다.

모두 환자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가한 사람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의 41살 H모 교수입니다.

자신의 폭행이 영상에 담기는 데도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H교수 : 때리는 거 찍었어?]

해당 교수가 폭행 외에도 갖가지 갑질까지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피해 치료사 : (이런 것은) 불합리하다, 이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면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스트레스 많이 줬던 거죠.]

제주대병원 노조는 H교수의 폭력과 갑질이 3년 이상 지속됐다며 이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양연준/제주대병원 노조 지부장 : 환자들 보는 와중에 폭행한 것은 환자들 안전에도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H교수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제주대에 H교수 조사를 요청했고, 제주대는 사실 확인을 거쳐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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