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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미세먼지·황사에 '답답한 하늘'…내일 '보통' 수준

입력 2018-11-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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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결 불만' 70대,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 투척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70대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의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바로 이 남성을 붙잡아서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오늘(27일) 아침에 있었던 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 승용차를 향해 74살 남모 씨가 시너가 들어있는 페트병에 불을 붙여 던졌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로 다가 가더니 갑자기 차 지붕 높이 정도로 시뻘건 불길이 순간 솓구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이 탄 차 뒤쪽 타이어에 불이 붙었지만, 주변에 있던 대법원 보안 관리대원이 바로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다행히 김 대법원장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5분 만에 남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범행 동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피의자 남 씨는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오던 사람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남 씨가 친환경 인증을 갱신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하면서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범행에 쓰인 화염병 제조 경위,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3부 요인인 대법원장에 대한 일종의 테러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대법원과 대법원장 공관 주변 경계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2. 제대 두 달 앞두고…음주운전 선배 차에 탔다 사망

제대를 두 달 앞둔 해군 병장 이모 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탔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운전을 했던 조모 씨가 숨진 이 씨에게 덤터기를 씌우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사고 당시의 조 씨는 친한 후배인 이 씨가 크게 다친 것을 보고도 달아났고, 경찰 조사에서 "조수석에 있다 사고를 당했고 운전은 이 씨가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경찰은 CCTV 조사와 차량 에어백 DNA 검사 등을 통해서 운전자가 조 씨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3. 중국발 스모그에 황사까지…초미세먼지 '나쁨'

오늘은 초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이 흐렸습니다. 서울은 낮에도 어두침침할 정도였는데요. 원인은 무엇인지, 또 얼마나 이런 상황이 지속될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중국에서 스모그와 황사가 함께 들어왔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은 하루 종일 뿌연 하늘을 봐야 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쌓이고 오후에는 여기에 중국의 스모그,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황사까지 더해졌습니다.

경기 일부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랑 160㎍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입니다.

오후 5시쯤부터는 황사가 수도권까지 도달하면서 가시거리도 3km 대로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입자크기가 10μm 이하인 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납니다.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체육이나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을 자제했고, 오후에 잡혀있던 민방위 훈련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같은 경우는 호흡기 질환을 앓는 학생은 질병 결석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군부대 장병들도 마스크를 끼고 업무를 보도록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많은 시민 분들이 답답한 하루를 보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전국을 뒤덮었던 초미세먼지는 내일 중부지방부터 서서히 가라앉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호남, 영남, 제주 등 남부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지만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농도가 떨어지겠습니다.

4. '여성 납치' 돈 빼앗은 2인조…강원랜드서 붙잡혀

경남 진주경찰서는 퇴근길 여성을 납치해 돈을 뺏은 혐의로 36살 김모 씨 등 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6시 쯤 경남 진주의 한 보건소에서 퇴근하려던 여성을 위협해서 여성의 차에 강제로 태운 뒤 카드를 빼앗아 현금 558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에 여성을 풀어주고 미리 준비한 차로 달아났지만, 은행 CCTV에 얼굴이 찍혀 어제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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