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한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교수는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직원들을 발로 밟고 세게 꼬집는 등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가 환자를 돕고 있는 치료사의 뒷덜미를 사정 없이 꼬집고 등을 내려칩니다.
치료사를 발로 밟아버리기도 합니다.
성에 차지 않은 듯 아예 뜀박질까지하며 더 강하게 밟습니다.
모두 환자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가한 사람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의 41살 H모 교수입니다.
자신의 폭행이 영상에 담기는 데도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H교수 : 때리는 거 찍었어?]
해당 교수가 폭행 외에도 갖가지 갑질까지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피해 치료사 : (이런 것은) 불합리하다, 이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면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스트레스 많이 줬던 거죠.]
제주대병원 노조는 H교수의 폭력과 갑질이 3년 이상 지속됐다며 이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양연준/제주대병원 노조 지부장 : 환자들 보는 와중에 폭행한 것은 환자들 안전에도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H교수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제주대에 H교수 조사를 요청했고, 제주대는 사실 확인을 거쳐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