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완전 복구에 일주일 예상…'KT 화재' 합동 감식서울 충정로 KT 지사에서 난 불은 어제(24일)밤 1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상 문제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서울 충정로 KT지사 지하통신구에서 발생한 불은 10시간여 만인 어젯밤 9시 반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현재는 콘크리트 바닥을 뜯어 지하 통신구를 개방하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통신구를 지나는 전화선과 광케이블 묶음이 불에 타 손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는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휴대전화 55%, 카드 결제 등 인터넷 77% 정도를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시민들이 전화와 인터넷, 카드 결제 오류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은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KT 등은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이재명 지사, 13시간 검찰 조사 뒤 어젯밤 귀가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지사는 어젯밤 11시 20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지 않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지사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과거 검사를 사칭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는 등 각종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3. 버스와 충돌 뒤 화재…운전자 구조한 시민들광주광역시 운남동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 갇힌 20대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구조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그제 밤 송 모 씨가 몰던 경차가 버스와 충돌해 불길이 솟아오르자 근처를 지나던 시민 4~5명과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찌그러진 차 문을 잡아당겨 뒷좌석과 연결된 트렁크를 통해 송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송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대만, 올림픽 국호 변경 국민투표…반대 55% 부결대만에서 어제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국명을 지금의 '차이니즈 타이베이'에서 '대만'으로 바꾸자는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반대 55%, 찬성 45%로 부결된 이번 국민투표가 중국을 뜻하는 '차이니즈'를 빼고 중국으로부터 독립 의지를 묻는 성격이 강했지만, 유권자 다수가 현상유지 쪽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관심을 끈 동성결혼 허용안도 부결됐습니다.
5. 낮 기온 10도 웃돌아…미세먼지 대부분 '나쁨'휴일인 오늘 전국에 안개와 구름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어제보다 오르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11도, 광주 13도, 부산 14도 등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 10도를 웃돌겠습니다.
저녁에는 또다시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큰 일교차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후 들어 대기가 정체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