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수사와 관련해 지난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정렬 변호사는 JTBC 뉴스룸과 관련된 이른바 "스모킹 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 기자가 직접 확인을 해봤는데, 실제로 2015년 1월 뉴스룸 '앵커브리핑' 방송 내용과 연관이 있는 중요한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경찰도 이 부분을 조사해서 검찰로 자료를 넘긴 상태입니다.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BC 뉴스룸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4분에 고위층 병역 면제와 관련해 '평발'을 주제로 한 '앵커브리핑'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1분 뒤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이 이 트위터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옮겨놓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시 1분이 지난 10시 26분, 김혜경씨가 자신의 카카오 스토리에 JTBC 계정에 올라온 것과 똑같은 글을 공유했습니다.
군대에 간 아들이 평발이 심하다며 앵커 브리핑 내용이 와닿는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똑같은 트위터 글이 1분 간격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김씨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것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지사의 대학 졸업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오고, 10분 뒤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에 올라온 점 등을 들어 김씨를 트위터의 계정 주인으로 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카카오 스토리에 올라온 JTBC 뉴스 트위터 글도 살펴 보고있다"며 "이렇게 거의 동시에 올라온 글들을 비롯해 정황 증거가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서 수만 건의 트윗이 이뤄졌지만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에 비슷한 시기에 올라간 글은 몇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