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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똑같은 ID 국내포털에…이재명 집서 접속
입력 2018-11-22 08:15
'혜경궁 김씨' 트위터 메일과 동일한 포털사이트 ID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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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트위터 메일과 동일한 포털사이트 ID 조사
[앵커]
'혜경궁 김씨' 계정의 트위터에 등록된 메일 아이디와 일치하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사용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아이디는 지난 4월 수사가 시작되자 곧바로 탈퇴 처리됐습니다. 마지막 접속지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계정 주인이라는 중요한 정황 증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에 연결된 이메일 아이디와 똑같은 국내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들이 있는지 추적했습니다.
트위터 본사에 요청해 계정 주인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자 추적이 가능한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똑같은 아이디가 있는지 찾아본 것입니다.
그 결과 '다음'에서 알파벳과 숫자 배열이 완전히 일치하는 메일 아이디를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아이디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4월 다음에서 탈퇴했고, 마지막으로 접속한 위치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김씨가 경찰에서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네이버나 다음에 그런 아이디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씨는 그런 아이디가 있다면 선거 때 캠프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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