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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갉아먹는 초미세먼지…WHO 수준으로 개선 땐?
입력 2018-11-22 08:57
수정 2018-11-22 09:02
"WHO 수준으로 개선 땐 한국인 1년 4개월 더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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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수준으로 개선 땐 한국인 1년 4개월 더 살아"
[앵커]
초미세먼지 수치가 역대 가장 높았다는 올해 11월을 보내고 계십니다. 한국의 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고 있는 기준치 밑으로 내려가면 한국인들이 1년은 더 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것은 그러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기대수명이 계속 줄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6일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이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는 ㎥당 102㎍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날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올해 11월은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를 관측한 이래 그 수치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당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기준인 ㎥당 10㎍의 3배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초 연평균 초미세먼지 기준을 ㎥당 25㎍에서 15㎍으로 강화했지만 여전히 WHO기준보다 느슨합니다.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는 WHO 기준으로 초미세먼지를 줄이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1.4년, 미국인은 0.8년, 일본인은 0.2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와 중국은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연구소는 "전 세계 인구의 75%인 55억 명이 WHO 기준을 초과하는 초미세먼지를 마시고 있다"며 "대기오염 때문에 기대 수명이 평균 1.8년 감소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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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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