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대차, 내년 전국 6개 도시에 수소전기버스 30대 공급

입력 2018-11-21 15: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대차, 내년 전국 6개 도시에 수소전기버스 30대 공급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신형 수소전기버스 총 30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될 도시는 서울시, 울산·광주광역시, 충남·경남, 창원·서산·아산시 등이다.

현대차는 이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학용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 정부, 국회 및 지자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서울시·산업부·환경부와는 별도의 MOU를 맺고 405번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MOU에 따라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서울시의 405번 버스노선에 내년 8월까지 시범 투입된다.

해당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평균 4~5회 정도 운행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을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405번 수소전기버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울산시 시내버스(124번)에 투입된 수소전기버스와 제원이 같다. 최대출력은 200kW, 최고속도는 92㎞/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7㎞(서울 시내모드 기준)다.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전국 6곳 지자체에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환경부 수소충전소 유무와 지자체 경유버스 대체 정책을 고려해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서울(7대), 울산(3대), 광주(6대), 창원(5대), 서산(5대), 아산(4대) 등에 배정했다.

수소전기버스와 함께 수소충전소도 확대된다.

현대차를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국내외 업체는 수소충전소 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에 총 1350억원을 출자하는 MOU를 체결하고, 발대식(창립총회)을 개최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와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도 참여해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SPC에 프랑스의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호주의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 노르웨이 충전설비 기업 넬 등 수소산업관련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나선 것도 고무적이다. 한국을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서 적극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