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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불지른 국어 영역…"2005년 이후 가장 어려워"

입력 2018-11-16 20:59

영어와 수학 나형도 어려워…전형 전략 고민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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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수학 나형도 어려워…전형 전략 고민 커져

[앵커]

교육당국이 어제(15일) 치러진 수능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어 영역은 수능이 도입된 이래 가장 어려웠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얼마나 어려웠는지 저희 기자도 직접 풀어봤습니다.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꼭 이렇게까지 어려워야 하는지, 백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첫 시간부터 수험생들을 한숨짓게 했던 국어 영역 시험지입니다.

기자가 직접 풀어봤지만 어려운 개념과 어휘가 많고 배경지식이 필요해 지문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특히 최고 난도 문제로 꼽히는 31번 문항은 수학과 물리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어 과학탐구 문제 같다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배양진/기자 : 이 문제 읽는 데만 10분 가까이 썼던 거 같거든요. (다 풀고 나니) 머리가 굉장히 멍하고 말도 잘 안 나오고 그렇거든요.]

학생들의 반응도 비슷했고 특히 첫 과목부터 어렵게 출제돼 불안감을 느꼈다고 토로합니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86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2005년 이후 국어 1등급 점수가 90점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었습니다.

여기에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 역시 어려워 학생들의 입시 전략 고민은 한층 커졌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수시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다는 불안감과 정시에서는 지원 가능 대학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라는 절망감이…]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을 내야 하지만 고등학생 수준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내야 하는지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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