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일회용컵과 관련해서는 또 하나 문제가 재활용이 되지 않고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백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연인이 빈 플라스틱 컵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런데 이들이 컵을 버린 곳은 재활용 쓰레기통이 아닌 일반 쓰레기통입니다.
잘못 버린 일회용컵을 꺼내 분류하는 것은 환경 미화원의 몫입니다.
[허재석/은평구 환경미화원 : 많이 섞여 있어요. 거의 70% 정도가 잘못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철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 종로3가역 대합실입니다.
여기 보시면 쓰레기통이 있는데요.
분명 일반 쓰레기라고 쓰여져 있지만 내용물을 보면 재활용쓰레기인 일회용컵들이 가득합니다.
종이로 된 컵도 있고 플라스틱컵도 있는데요.
이처럼 컵 안에는 커피와 얼음 등 내용물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서 따로 버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한 시민단체는 분리 수거를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까지 내놨습니다.
쓰고 난 일회용컵을 발사해 쓰레기통에 골인시키는 장치를 길에 둔 것입니다.
또 선인장과 시소, 손을 내밀어 컵을 받는 사람처럼 다양한 모양의 회수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치도 좋지만 먼저 자발적으로 분리 수거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