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에서는 김성수의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놓고도 논란입니다. 국과수의 부검 감정 결과, 피해자의 뒤통수와 목 뒷덜미 부분에 상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족 측은 오늘(15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김성수의 동생이 붙잡고 있을 때 흉기에 찔린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흉기를 사용했을 때 동생이 가담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국과수의 부검 보고서입니다.
피해자의 뒤통수 부위와 목 뒷덜미 부분에 찔린 상처가 집중적으로 발견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유가족 측은 피해자가 쓰러지기 이전부터 김성수가 칼을 휘두른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생이 뒤에서 피해자가 서있는 상태로 붙잡고 있을 때부터 흉기로 찔렀다는 것입니다.
[유가족 측 변호인 : (피해자가) 뒤쪽으로 넘어지거든요. 그 자세에서 뒤통수 쪽을 찔릴 수 없지 않습니까.]
동생이 붙잡고 있을 때 김성수의 주먹 움직임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 피해자에게 달려들 때는 주먹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뒤에는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유가족 측 변호인 : 처음에 주먹으로 친 행위가 아니라 망치질, 꿀밤 때리듯이 이렇게 행동합니다. 7~8번을 휘두르고,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잡습니다.]
유가족 측은 부검 감정서와 CCTV 영상을 종합할 때 동생을 살인죄의 공범으로 봐야 한다며 적어도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브리핑에서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을 때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르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또 동생이 나중에 김성수를 말렸다는 점 등을 들어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