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전국 1190개 고사장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조금 전인 5시 40분. 지금 이제 넘었으니까요. 아마 5교시 제2외국어까지 모두 종료됐을 그런 시간이네요.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수능 관련 이모저모, 그리고 오늘 국회 상황 등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일 년에 하루 전국이 초긴장 상태인 날, 바로 수능일 이었습니다. 현재 시간이 6시 조금 넘었으니까 마지막 5교시 제2외국어 시험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물론 장애인 수험생들은 9시가 넘어서 시험이 끝나기때문에, 이 시간 현재 열심히 시험을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매년 보게 되는 수능날 아침 풍경. 볼 때마다 짠합니다. 제가 수능시험 보던 날 생각도 나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각 고사장 앞에서는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
2018년 11월 15일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
+++
지각 수험생들을 위한 수송 작전 오늘 어김없이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
어쩌다가 늦게 왔어요?
버스가 막혔어요
늦었어요?
얼마나 늦었어요
시험 잘 봐요
고사장에 도착한
경찰차
창피시럽다
창피시럽다
얼굴 다 가리고
+++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 할머니, 할아버지 수험생들도 많았습니다. 올해 78살 서울 최고령 수험생인 유영자 할머니는 "수험장에 와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유영자/78살 (서울시 신수동 / 어제) : 긴장은 되지만,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것이어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내가 여기까지 갈 수 있을까? 수험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내 평생소원이었는데…]
그렇다면 올해 수능 난이도는 어땠을까요. 일단 교육과정평가원은 고교 교육 과정 수준에 맞춰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래/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고등학교 교육 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수능. 특히 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풀어봤습니다. 학력고사 세대인 복부장을 배려해서 수능 세대인 다정회 반장들만 국어영역. 직접 한번 풀어봤습니다. 시간 관계상 5문제만 뽑아서 풀어봤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죠.
+++
시험지를 받는 반장들
풀면 돼요?
아! 뭐야! 비문학 줬어…
제한시간 10분
열심히 문제를 푸는 반장들
고반장도 문제 푸는 중
자, 손 머리 위로 올려주세요
아, 조금만 더 풀고…
신반장?
아…모르겠다…
신반장?
신반장의 잠깐만!!!
과연 반장들의 성적은?
+++
진짜 수능에서는 저렇게 신 반장처럼 하면 바로 부정행위입니다. 결과는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누가 가장 잘 풀었는지, 못 풀었는지 반장들도 전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수능 응원 메시지 잠깐 소개해드렸는데, 정치권과 그 외 각계각층에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른다면 노력의 대가를 반드시 얻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그동안 고생 많았단 말씀드립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 수험생들, 학부모 여러분들 고생 많았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시험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가장 긴 하루를 마치고 나와서, 정말 우리 아이들이 먼저 자신에 대해서 한번 격려의 말을 던져봤으면 좋겠어요. '너무 고생했다, 3년 동안' '그리고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했다']
한국 수능이 워낙 유명하다보니까 저 멀리 바다 건너 영국에서도 응원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
화면출처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한국어 트위터
수험생 여러분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행운을 빕니다.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수능대박
+++
세상에 맨체스터 더비에서 최근에 아주 인상 깊은 활약을 한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의 응원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알고 보니 맨체스터 시티의 수능 응원 올해로 3년째라고 합니다. 정말 한국 사랑이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