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원책 변호사는 이렇게 여러가지 얘기들을 쏟아냈지만 정작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폭로할 게 뭐가 있었나 모르겠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저희 취재진과 통화에서 "이미 전 변호사를 대신할 사람을 찾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담담하게 들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기자회견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도 김병준 위원장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화면출처 : KBS '사사건건') : 폭로할 게 뭐 있었을까요.]
김 위원장이 자신을 모욕했다는 전 변호사 반발에 대해서는 동의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왜 모욕이 될까…내가 그만큼 마음이 무거웠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해석하셨다면 또 뭐 그런대로 해석하시는 거죠.]
전 변호사가 일부 비대위원으로부터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다는데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밤에 직접 찾아갈만큼 전 변호사에게 성의를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화면출처 : KBS '사사건건') : 모기업 사장이 하청업체 사장한테 밤늦게 택시 타고 그 사무실까지 가서 사정하고 그러겠습니까.]
현역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건 전 변호사 생각이고. 여론 조사하고 현지 실사 자료를 봐야지. 저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요. 사전에 미리 예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이미 전원책 변호사를 대신할 새 조강특위위원을 찾았고 다음주 곧바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병준 위원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의사가 상처를 낫게 하는 게 아니라 상처를 잔뜩 헤집어서 오히려 상처가 덧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