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갈등 이후 금지했던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전격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오늘(14일) 오후부터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관련 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관광상품 판매를 허용한 것은 베이징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했던 한국 단체 관광이 전면적으로 풀리는 조치로 보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웹사이트에 한국행 단체상품들이 등장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출발하는 4박 5일 상품이 2711위안, 한화 44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날 씨트립 측이 한국 단체관광 판매를 결정하고 상품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올린 것입니다.
지난해 3월 한국행 단체 관광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전면 금지된지 20개월만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베이징, 산둥,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 한해 판매가 허용됐지만 온라인판매가 허용된 것은 처음입니다.
다만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사드 기지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관련 회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베이징 관광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광고, 전세기와 크루즈, 롯데 시설 금지 등 기존 4가지 제한 중 가장 중요한 제한이 풀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특성상 지역 제한을 통제하기 어려워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관광교류 행사에 양국 14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중 관광 교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