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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거리 50m…최악 스모그에 '멈춰선' 베이징
입력 2018-11-14 21:09
수정 2018-11-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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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나라 미세먼지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되는 상황이 됐죠. 오늘(14일) 중국 베이징의 대기질 지수는 가장 나쁜 단계인 6급 '매우 심각한 오염' 상태를 보였습니다. 최악의 안개도 겹치면서 베이징과 톈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불과 50m로 떨어졌습니다. 모두 한반도와 가까운 지역인데다 내일부터는 겨울철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걱정은 더욱 더 큽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이 희뿌연 스모그에 잠겼습니다.
조금 떨어진 건물은 그 윤곽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2일 밤부터 대기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한 베이징은 오늘 한때 평균 대기질 지수가 최악 등급인 6급을 기록했습니다.
외부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위급상황을 뜻합니다.
베이징 시 외곽의 주요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톈진 등 몇몇 대도시에서도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일부 초중고교의 야외활동이 중단되는 황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쑨/베이징 시민 : 밥 먹을 때만 빼고,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입니다. 최근에 아이가 기침하는데 대기와 관계가 있는 거 같아요.]
대류정체 현상으로 안개가 짙어지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50m에 불과했습니다.
주로 한반도와 가까운 대도시들입니다.
대기중 미세먼지나 쌓인 오염물질이 풍향에 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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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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