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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간 보고, 오세훈 눈치 봐"…김성태의 평가

입력 2018-11-14 21:46 수정 2018-11-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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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오늘(14일)도 준비했습니다.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김성태의 다인 평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여러 사람을 평가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출마 예상자들에 대해서 일일이 평가를 했습니다.

먼저 이른바 친박계에서 본인들의 핵심으로 우파재건모임에 합류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간을 보고 있다, 온실 속 화초는 전당대회에서 못 싸운다라면서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출마 가능성도 상당히 낮게 봤고요.

그리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정치 현상에 대해서 눈치를 많이 본다, 그러니까 시류를 많이 본다라는 얘기인데요.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다 부정적으로 평가했나요?

[기자]

네. 여러 명이 더 있는데요. 계속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니, 다 할 필요는 없고요.

[기자]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평가를 했는데요.

본인이 안 나온다고 했잖아요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김무성 전 대표는 후배를 이끌어주려는 마음이 많다, 그래서 앞에 보통 나서는데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절대 불출마로 보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최근 김무성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그러면 전당대회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라고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김무성 의원의 의원실에서는 일일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불출마가 아니고 전당대회 출마 여부 자체에 대해서 생각한 것이 없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이 말만 놓고 보면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후배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절대 불출마라고 얘기를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후배를 이끌어준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의 친한 후배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앵커]

그렇죠. 다인 평가라기보다는,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후보들을 부정적으로 그러니까 전당대회 출마 예상되는 여러 후보들을 출마 가능성이 없다거나 그 인물은 이런 점이 좀 부정적이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정작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는 원내대표를 끝나더라도 끝난 이후의 평가를 가지고 내 자신의 정치적 길을 생각해야지…]

 

[앵커]

하여간 어떤 얘기인지 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니까.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울어서 지킨 56억원?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예산 관련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에 바른미래당의 김수민 의원이 보도자료를 하나 냈습니다.

잠깐 보면 의정보고라고 되어 있고요.

내용 중에 울고불고 싸우면서도 기어코 청주의 주요 사업 예산을 증액했다, 관련 예산은 청주의 미술품 수장고 예산 56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소위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김수민 의원이 참여를 합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전날 이 부분 예산은 증액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오늘 김 의원이 다른 회의에 잠시 다녀온 사이 그 예산이 보류가 됐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다시 갔다와서 왜 내가 제안한 예산이 보류가 됐죠? 라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왜 필요한지 상세히 설명할까요?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요.

앞에는 자유한국당의 김재원 의원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김재원 의원이 지금 비웃는 것인가요라고 얘기했는데.

[앵커]

본인한테?

[기자]

일부는 김수민 의원이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일부는 큰소리로 얘기했다고 하고 일부는 그냥 평범하게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저 상황 이후에 두 사람이 고성으로 옥신각신하면서 싸웠습니다.

몇 분간 싸우고 이 와중에 김수민 의원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울고 불고라고 했는데 본인은 찔끔 좀 난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울고 불고라는 것은 보도자료는 어디서 낸 것인데요?

[기자]

김수민 의원실에서 낸 것입니다.

[앵커]

의원실에서 낸 것과 의원 본인의 설명이 다른 상황이군요.

[기자]

제가 본인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보좌관이 보도자료를 내면서 약간 과장이 있었던 것 같다, 눈물이 조금 났지만 울고불고는 아니고.

[앵커]

울고불고는 굉장한 상황 아닌가요.

[기자]

아무래도 본인이 청주는 김수민 의원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곳인데요.

그만큼 지역예산을 늘리려고 애썼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찔끔의 눈물을 울고 불고로 확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저 옥신각신에, 눈물까지 있었던 옥신각신 뒤에 두 사람은 화해를 했고 예산은 56억 원 증액이 됐습니다.

김수민 의원은 김재원 의원이 예산증액에 많이 도와줬다라고 나중에는 또 평했습니다.

[앵커]

56억이라는 예산이 적은 예산이 아닌데 그렇게 왔다갔다 하는 거군요.

[기자]

일단 상임위에서 김수민 의원 눈물의 도움으로 예산은 증액이 됐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보통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많이 증액을 시키는데요.

나중에 예결위 가면 많이 깎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기도 하죠. 더 울 분들이 안 나올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문자의 시간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것은 어떤 문자를 얘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말 많았던 전원책 변호사가 해촉으로 통보받았던 그 문자인데요.

오늘도 전 변호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한마디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원책/변호사 : 결국 지난 9일 오후 1시 21분, 문자메시지로 저는 해촉되었습니다.]

지난 9일 해촉을 통보받을 때 문자 해촉도 문제지만 오후 2시 10분이 넘어서 통보를 받았다.

[앵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원책 변호사가 아침 내내 자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전원책 변호사가 오전 7시쯤 그날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앵커]

아, 밤을 새고?

[기자]

그렇습니다. 취침에 들어가고 오전 내내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용태 사무총장이 문자를 보냈는데요.

그래서 보통 오전에는 주로, 항상은 아닙니다.

주로 문자로 소통해 왔다 이러이러한 일인데 연락주시죠라고 했는데 그날도 그래서 문자로 통보했다고 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이 기억하는 당시의 시간을 제가 재구성을 해 봤는데요.

지난 9일 전원책 변호사에 대해서 해촉 결정이 날 때 비대위가 12시 이전에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진곤 위원 등 다른 위원에게는 김용태 사무총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이러이러해서 전원책 변호사를 해촉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1시 21분에 정작 본인인 전원책 변호사에게는 문자로 통보를 했는데요.

왜 본인만 문자로 했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앞서 얘기했던 전원책 변호사의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이전에 그렇게 해 와서 역시 문자로 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전 변호사가 좀 늦게 자는 편인 모양이죠? 제가 예전에 라디오 시선집중할 때 아침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토론시간을 했었는데 전 변호사가 일주일에 한 번씩 나왔었거든요. 그것이 밤을 새고 나왔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기자]

그러니까 아침 일찍 일과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마무리 일정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알았습니다.

[기자]

사실 자유한국당은 유미혜 반장이 출입을 하고 있는데요.

전원책 변호사랑 통화하기에는 오전시간에는 이전에도 잘 안 됐었고요.

제가 예전에 유미혜 반장의 휴대전화 캡처를 하나 가지고 왔는데, 전화할 때 콜백, 그러니까 다시 응답전화를 주는 것이 오전 2시 1분.

[앵커]

아, 새벽에.

[기자]

새벽에 주로 활동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김용태 사무총장은 주로 문자를 했지만 그래도 해촉인데 전화로 했었어야 싶다라고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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