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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북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확인" 쟁점화

입력 2018-11-13 20:25 수정 2018-11-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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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고위급 회담이 취소되는 등 북·미 간 교착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군데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에 북한이 비밀 우라늄 농축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이 논란이 됐던 것처럼 협상 압박용으로 보이고있습니다.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의 CSIS,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의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황해도 삭간몰 미사일 기지의 위성 사진 10여장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7개 터널 지하시설과 9~18개의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일개 연대 또는 여단급 부대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CSIS보다 3곳 많은 "16개의 비밀 미사일 기지가 확인됐다"며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 후퇴하는 구체적, 가시적 조치를 할때까지 2차 정상회담은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삭간몰은 2016년에만 김정은 위원장이 3차례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면서 우리에게는 알려진 곳입니다.

지난 7월 후속회담이 열리지 않자 우라늄 농축과 ICBM 생산이 미국 언론에 공개됐던 것처럼 협상 교착국면에서 대북 압박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국무부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도 김 위원장의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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