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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쌍둥이 '기소의견' 검찰 넘겨

입력 2018-11-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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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중급유기 첫 도입…전투기 작전범위 대폭 확대

우리 공군 전투기의 작전 범위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첫 공중급유기가 오후 2시쯤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군은 앞으로 1달 동안 유럽 방산업체 에어버스에서 산 공중급유기의 성능을 검사한 뒤에 실전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우리 주력 전투기인 F-15K에 공중에서 연료를 채울 수 있게 되면 독도 상공에서의 작전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90분으로 늘일 수 있습니다.

2.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 '기소 의견' 검찰 넘겨

시험 문제를 빼돌려서 내신 성적을 부당하게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두 딸에 대해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정기 시험의 문제와 정답이 모두 5번 새어나갔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서효정 기자, 애초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전부터 시험 문제가 새어나갔었네요?

[기자]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 학교 정기시험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온 걸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니까 쌍둥이가 학교에 들어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를 당시부터입니다.

결국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1년간 5차례 유출 행위가 이뤄진 겁니다.

구속된 전 교무부장 A씨와 두 쌍둥이 딸은 공범으로 모두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상 본인의 실력으로 시험을 본 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한 번뿐인 거네요. 그런데 피의자들은 줄곧 혐의를 부인했는데, 경찰이 입증을 어떻게 한 건가요?

[기자]

경찰은 그간 수 차례 압수수색과 27명에 달하는 참고인 조사를 통해 유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쌍둥이 동생이 가장 최근에 있었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정답을 암기장에 메모해둔 사실을 발견한 게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이들은 정답을 잘 외우기 위해서 정답을 '키워드' 형태로 만들고, 1학년 때 치른 시험에선 아주 작은 글씨로 정답을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시험이 끝나고 정답을 받아적었다"고 했지만, 경찰은 글씨가 지나치게 작아 감독관 눈을 피해 시험지를 받자마자 적어둔 걸로 봤습니다.

이외에도 자택에서 미적분 과목 새 시험지가 발견되거나 쌍둥이 동생 휴대전화에서 시험 전에 영어 과목 서술형 문제 정답이 작성된 점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숙명여고 측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기자]

숙명여고는 쌍둥이 딸들에 대해 시험 성적을 0점 처리 하고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3. 인천서 장염 치료 주사 맞은 초등학생 사망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11살 김 모 군은 인천 연수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치료 주사를 맞다가 의식을 잃었고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 군을 포함해서 최근 2달 사이에 4명이나 주사를 맞고 숨지면서 인천시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4. 승합차로 편의점 돌진 30대, 보행자 치고 '도주'

경남 밀양에서 승합차를 몰아서 사람을 치려고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9살 박모 씨는 어제 새벽 5시 쯤 승합차를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한 데에 이어서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를 치고 달아났습니다. 블랙박스를 분석한 뒤에 어제 오후에 박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박 씨는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사고가 났고 자신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 '동승 알바' 모집해 고의 사고…보험사기단 적발

보험 사기극에서 합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 소셜미디어로 차에 함께 탈 사람들을 모은 뒤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모집 총책 23살 백모 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8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백모 씨 등은 최근 4년 동안 소셜미디어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다" 면서 20대들을 유인한 뒤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180번 넘게 내서 11억 3000만 원의 보험료를 받아냈고, 이른바 '마네킹'으로 불리는 20대들은 차에 함께 타서 합의금을 받아내는 역할로 건당 10~20만 원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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