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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숙명여고 사태 수사 결과 발표…"쌍둥이도 기소"

입력 2018-11-12 15:47 수정 2018-11-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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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역대 최다' 31명 사망

지난 주말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났는데요. 역대 최악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과 성남, 과천을 모두 합한 면적이 불에 타버렸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까지 31명이 숨지고 2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습니다. 3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저기 불! 저기 불!) 괜찮아. 불길은 우릴 붙잡지 못 해. (흥얼) 아가야 우린 괜찮을 거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를 도우시고 저희를 보호하시고 선지자 예레미야의 담대한 용기에 감사하며 (울먹)]

이렇게 불길을 겨우 뚫고 살아나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운전을 하던 도중에 불길에 휩싸여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만 5명이나 발견됐습니다. 헐리우드 스타들도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올랜도 블룸의 집도 불에 타버렸고 제러드 버틀러는 잿더미가 된 집 앞에서 황망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진화율은 20%에 불과합니다. 지난 8월의 샌프란시스코 화재도 그렇고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관리부실이 문제라면서 연방 지원금 중단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소방관 노조 측은 생명을 건 수천 명의 소방관들을 향한 부끄러운 공격이라면서 반발했고 미국 민주당은 재난 지역 선포나 어서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2. 11월 11일 1차 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열려

2018년 11월 11일 어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100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1차 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무려 1000만 명이 숨진 인류 최초의 세계대전이었는데요. 어제 파리에서 열린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는 70여 개 나라의 정상들이 모여서 세계 평화를 다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 국가주의는 애국심의 정반대에 있는 것입니다. 국가주의는 배신입니다! 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우리의 이익이 제일 먼저'라고 말하는 것은 국가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가치를 버리는 일입니다.]

"국가주의는 배신입니다" 이 말에 외신들은 옆에 앉아 있던 미국 제일주의의 주인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저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열렸던 미군 참전용사 참배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날이 좋지 않아서 헬기가 뜨지 못한 탓이라고 해명은 했지만 윈스턴 처칠 경의 손자는 참전용사들은 적들과 마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날씨를 마주하지도 못하냐면서 분노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에 참배를 하기는 했는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분담금을 두고 유럽과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에 같이 있는 자리를 피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3. 숙명여고 사태 수사 결과 "쌍둥이도 기소"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의 수사결과가 오전에 발표됐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새어나갔다, 그리고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뿐만 아니라 쌍둥이 딸들도 기소해야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점옥/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학교 학업성적 관리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아빠와) 쌍둥이 자녀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정답을 암기장에다 적어놓고 암기한 후에 시험시간에 시험지를 받자마자 암기한 정답을 시험지에 적어놓고 OMR카드에 옮겨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밝힌 정황 중에 일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쌍둥이들이 만든 암기장에서 기말고사 전 과목의 정답을 메모해둔 것이 발견됐습니다. 두 번째, 실제로 시험을 치른 시험지를 보시면 이렇게 작은 글씨로 답을 적어둔 흔적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입니다.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미적분 과정의 새 시험지가 나왔습니다. 네 번째, 쌍둥이의 휴대전화를 복원했더니 영어 기말고사 문제들의 정답이 메모 되어 있었는데요. 시험 전에 작성이 됐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들을 업무방해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를 했는데요. 지난 7월부터 전국적인 논란이 된 지 약 4달 만에 수사가 마무리된 셈입니다. 한편, 숙명여고 측은 최종심까지 나온 다음에 쌍둥이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학부모 단체는 빨리 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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