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립유치원들의 비리를 막기위한 유치원 3법에 대해서 오늘(12일)부터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된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이른바 유치원 전쟁이라고 불리는 유치원 입학 신청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텐데, 올해는 유독 더 학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어디를 믿어야할지도 문제지만, 혹시 어디라도 보낼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 손을 잡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입학설명회장으로 들어갑니다.
동네 유치원들이 잇따라 폐원을 선언해 이곳까지 원정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사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유치원 예비학부모 A : 신입 원아 모집을 거의 안 하고 재원생들한테도 폐원 동의를 받고 있더라고요. 이쪽으로 이제 이사를 해서 유치원에 보낼 생각입니다.]
행정 처분을 받은 유치원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를 가려서 보낼 처지도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유치원 예비학부모 B : (유치원 측이) 감사 내용에 있다고 비리 유치원은 아니고 비리 리스트에 있다고 비리 유치원하고 다르고…(라고 설명하니까)]
폐원하거나 그 과정에 있는 유치원은 지난주 화요일까지 전국 38곳이지만, 앞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치원 예비학부모 C : 근처에 있는 한 3~4개가 같이 갑자기 폐원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데는 편지로 보낸 데도 있고 불러가지고 얘기한 데도 있고…]
교육부는 임의 폐원에는 형사 고발까지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치원 역시 아랑곳하지 않고 있어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