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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끝'…남은 일정·과제는

입력 2018-11-10 19:32

압도적 찬성, 사업 추진 동력…2019년 상반기 1단계 착공 목표

16년 '허송세월' 책임론, 반대 측 반발 등 숙제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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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찬성, 사업 추진 동력…2019년 상반기 1단계 착공 목표

16년 '허송세월' 책임론, 반대 측 반발 등 숙제로 남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끝'…남은 일정·과제는

16년간 논란을 거듭해 온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가 공론화를 통해 '찬성'으로 결론이 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압도적으로 찬성의견이 나온 만큼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반대 의견이 많아 사업이 무산됐다면 그동안 상당 부분 진행한 행정절차, 설계용역 등에 투입된 예산과 확보한 수천억원의 국비 등이 백지화되는 부담도 덜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허비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책임 논란은 물론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시는 곧바로 중단된 1단계와 2단계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1단계는 실시설계용역이 83%까지 진행됐다. 2단계는 지난 3월 시작한 기본·실시설계용역이 10%까지 진행된 상태다.

시는 용역을 신속히 마무리해 2019년 상반기 1단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교통영향평가, 사업계획승인 신청, 차량시스템 설계 등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해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단계는 차량기지∼시청∼상무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06㎞ 구간이다.

논란 끝에 공론화 방식으로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지만, 사업 추진 과정과 의견 수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대표성에 의심을 받은 일부 단체의 반대 때문에 지역 최대 현안이자 대형 건설 사업을 중단한 것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오랜 논의 끝에 겨우 착공하기로 했던 사업을 뒤집고 이를 다시 논의한 것 자체가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깼다는 비판도 있다.

반대 측의 반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공론화는 전반적인 의견을 묻고 이를 토대로 대표성이 있는 시민참여단을 꾸려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거쳐 결론을 끌어내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도출한 결론은 광주 시민의 대다수 의견이고 이는 곧 합리적인 결론으로 나갈 수 있는 전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반대 측은 공론화 자체가 공정성이 훼손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찬성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불복하겠다는 의견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어렵게 이뤄진 공론화 작업을 통해 대다수 의견이 찬성으로 나온 만큼 지역 사회가 그 결과를 수용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영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장은 "반대 측 주장도 광주시가 수용해야 한다"며 "찬반을 떠나 광주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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