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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경제 투톱' 동시 교체…후임에 홍남기·김수현

입력 2018-11-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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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 투톱' 동시 교체…후임에 '홍남기·김수현'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교체했습니다. 정부의 첫 경제 사령탑들이 1년 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는데요. 청와대 출입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먼저 인사 발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김수현 현 사회수석을 임명했습니다.

홍남기 실장을 대신해서 노형욱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하고 김수현 수석을 대신해서 김연명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사회수석에 임명했습니다.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조명래 환경부장관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앵커]

오늘(9일)부로 경제 투톱을 모두 교체한 것인데 그렇다면 경제 기조도 바뀌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포용국가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핵심경제정책을 지속 추진한다"고도 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 간 갈등설이 여러차례 불거져왔는데요.
 
청와대는 새로운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함께 일했던 경험을 강조하면서, 원팀으로서 속도감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김동연 장하성 투톱 체제와 달리, 경제사령탑은 홍남기 내정자가 원탑이 되고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포용국가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직원 폭행' 양진호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직원을 때리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오전 11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도망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뜻으로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다"면서 법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3. "전열기에서 발화 추정"…고시원 화재 7명 숨져

새벽 5시쯤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먼저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난 3층 규모의 고시원입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시작된 불은 2시간 후인 아침 7시쯤 꺼졌지만, 이 건물에 살고 있던 거주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3층에 있던 사람들로 50대에서 70대 등 대부분 고령이었습니다.

부상자들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부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일부 퇴원한 상태입니다.

[앵커]

사고 당시 상황이 아주 긴박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이 건물 2층과 3층에는 고시원 객실 50여 개가 있고 옥상에는 옥탑방이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에는 2층에 24명, 3층에 26명, 그리고 옥탑방에 1명이 있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이후 2층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미처 건물에서 나오지 못한 3층 거주자들은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일부는 창문 옆 배관을 타고 건물을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시간에 잠을 자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고시원 건물이 낡은데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인명사고가 났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데, 불이 왜 났는지는 파악이 됐나요?

[기자]

경찰은 목격자들과 고시원 거주자들의 진술에 토대로 이 건물 301호를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301호에 거주하는 72세 남성으로부터 새벽에 전열기를 켰는데 전열기에서 불이 났고, 주변 옷가지 등으로 이용해 불을 끄려 했지만 실패하고 대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현장 감식반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내일까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4.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윤창호 씨, 끝내 숨져

만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인 뒤에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사고 46일 만인 오늘 오후에 숨을 거뒀습니다. 윤 씨의 친구들이 사고 소식을 알리면서, 4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청원에 동의했고,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 법'이 발의됐습니다. 윤 씨가 숨지면서 경찰은 가해자 박모 씨의 혐의를 위험운전치사로 바꾸고, 최대한 빨리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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