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 선거 결과에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화답했습니다.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가 제거됐고,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하는 세력이 등장했다는 점에 안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뒤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나스닥 지수 모두 1%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간선거라는 불확실성 요소가 제거됐다는 사실이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의회내 권력을 양분한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투자자들의 '매수'로 연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할 수 있고, 반대편에서는 민주당이 중국과 무역전쟁 이슈에 대해 행정부의 극단적인 조치를 견제해줄 것이라는 '긍정의 힘'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인을 위해 경제 성장과 인프라스트럭처, 무역, 약값을 낮추는 일 등에서 (민주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합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540p 이상 오른 2만 6180.3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모두 2%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고점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우선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이달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담판이 무역전쟁을 어느 방향으로 끌고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