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가운데 특히 과거에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공공기관들이 이번 정부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역시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 GKL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전임 사장이 물러났습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몸살을 앓던 GKL 신임 사장에는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유태열 씨가 왔습니다.
유 사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비상임이사에는 지난 5월 강래구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낸 강 이사는 관련 경험은 없습니다.
야당 시절 민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를 질타했지만 민주당 집권 뒤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원식/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2013년 11월 22일) : 김성회 전 의원이 낙하산으로 확정되면 검찰은 범법 사실 여부를 즉각 수사해야 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3년 12월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장으로 임명될 당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일 새로 임명된 사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총리 시절 정무비서관을 했고, 지난 8월 전당대회 때는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황창화 씨였습니다.
[김현미/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10월 9일) :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보게 되면 공공기관을 대통령 측근 인사, 선거 때 보은 인사의 자리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김현미 장관이 이끌고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임원 가운데 전문성을 찾기 어려운 인사는 28명에 이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