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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군사훈련'까지…중국 축구, 거듭된 부진 속 '발버둥'
입력 2018-11-06 10:29
수정 2018-11-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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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금의 중국 축구를 "월드컵 진출보다, 월드컵을 유치하는게 더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거듭된 부진 속에 대표팀 상비군 선수들은 한달째 군사 훈련까지 받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는 물론 코치까지 머리를 깎았습니다.
군복을 입고 다 함께 축구도 봤습니다.
2022년 월드컵을 대비한 중국 축구의 정신력 강화 프로젝트입니다.
25세 이하 국가대표 상비군 55명은 소속팀의 프로축구 경기도 거르고 3달간 이런 군사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3년 전 중국은 축구로 우뚝 선다, 즉 축구굴기를 내걸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30년 안에 월드컵 개최는 물론이고 우승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은 2002년 이후 계속 진출길이 막혔습니다.
축구의 미래도 밝지 못합니다.
올림픽 대표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은 19세 대표팀의 아시아 대회를 찾았지만 예선 탈락만 지켜보고 허망하게 돌아왔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진출보다 월드컵 유치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냉정하게 진단했고 중국 언론은 "차라리 2046년 월드컵을 목표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강등돼 울어버린 볼보이가 화제일 정도로 축구 열기는 높지만 중국 축구의 현실은 여전히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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