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네 식당에 앤젤리나 졸리가 왔다! '난리법석''동네 식당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먹고 있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눈 앞에 헐리우드 스타가 있다!' 요즘 말로 '이거 실화냐' 할 법한 일로 지난 주말에 서울 삼청동이 시끌벅적했습니다. 사흘 전에 비밀리에 우리나라에 온 헐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봤는데요. 평화로운 주말에 동네 마실을 나왔다가 툼레이더, 말레피센트 등 수많은 히트작들의 주인공을 만난 시민들은 그야말로 화들짝 놀라서 이런 반응들을 쏟아냈습니다. '밥 먹으러 갔다가 오늘 앤젤리나 졸리 봤어요!', '세상 대박 대박 대박 대박 곱하기 천 조! 이거 실화인가요?', '방금 앤젤리나 졸리 다녀감. 문 열고 들어오는데 숨 멎는 줄. 손 떨려!' 식당의 사장님들은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표정으로 이렇게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졸리는 한 입양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 두 아들과 극비리에 우리나라에 왔다고 하는데요. 큰아들 매덕스가 우리말과 우리나라 대학들에 관심이 있어서 연세대학교의 캠퍼스도 둘러보았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일정도 소화했습니다. 3일, 토요일에는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 씨를 만났고 어제(4일)는 박상기 법무장관을 만나서 제주의 예멘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23만 명이 넘는 많은 후원자가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고 있음에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졸리는 어제 저녁 7시에 우리나라를 떠났습니다.
(화면출처 : 영화 '툼레이더' '말레피센트', 인스타그램 lucky****** salang***** jibob*****, 배우 정우성 인스타그램)
2. 트럼프, < 왕좌의 게임 > 패러디로 이란 위협"겨울이 온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명대사입니다. 파멸이 머지않았으니 준비를 하라는 섬뜩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Sanctions are coming!' 제재가 온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러디 포스터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알파벳 O의 한가운데에 줄이 가 있는 특유의 글자체까지 드라마의 것과 똑같은데요. 이 게시물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이번 제재는 이란 경제의 핵심을 공격할 겁니다. 이란에 가해졌던 어떤 제재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입니다.]
이란의 누리꾼들은 발끈했습니다. 'Santions are WelComing!' 그러니까 제재를 환영한다, 할 테면 해보라는 포스터로 맞받아쳤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령관 역시 '내가 당신에게 맞서겠다'라는 포스터를 올렸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를 하는 미국 누리꾼들도 'Muller is coming!' 뮬러 특검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치고 있으니 트럼프 당신이나 조심하라는 의미의 포스터를 올렸습니다. 한편, 왕좌의 게임의 제작사 HBO는 드라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HBO < 왕좌의 게임 >)
3. 높이 13m, 프랑스에 나타난 초대형 거미 로봇프랑스의 남부 도시, 틀루즈에 대형 거미 로봇이 나타났습니다. 높이 13m, 무게는 38t이나 됩니다. 이 도시에서 열린 축제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요. 섬세한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기술자 수십 명이 동시에 기계를 조종합니다. 황소 로봇도 같이 공개가 됐는데요. 콧김까지 내뿜는 이런 생생한 모습으로 구경꾼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에밀리 : 저 기계들의 움직임이 정말 자연스러워요. 살아있는 것 같네요.]
[날스 : 깜짝 놀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클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제작진들은 동작들을 보다 더 정교하게 표현해내기 위해서 2년 동안이나 제작에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