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이재명 '기소의견' 송치…부인 김혜경 씨 경찰 출석

입력 2018-11-02 18:57 수정 2018-11-02 22: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친형을 강제입원 시켰다는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일관되게 무혐의를 주장해왔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오늘(2일)은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에서 "이건 재판에 넘기는 게 좋겠다" 기소 의견을 단 것은 3가지입니다. 친형 강제 입원 과정에서 성남시장으로서 직권 남용했단 혐의! 또 과거 검사 사칭 사건, 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입니다. 이 중에서 지난 지방선거 때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친형 문제였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보건소장 등 시 공무원들에게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지사! 형님 문제에 대해서 초지일관 "내가 입원시킨 거 아니다!" 주장했었는데, 경찰 수사는 다르게 나오니까, 상당히 격앙된 반응입니다. SNS에 올린 글인데요. "정치편향 아니면 무능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수사결과다!", "사실왜곡 정치편향 강압수사 수사기밀 유출로 전체 경찰은 물론, 촛불 정부에 누를 끼친 일부 경찰에 대해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이런 불만, 본인 뿐 아니라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경찰의 처사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오늘 김혜경씨, 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실소유주 의혹 조사를 받으러 피고발인 신분으로 나온 거죠. 지난달 24일에 이어 2번째 입니다. 첫번째 비공개 소환 때 경찰측과 상당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었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나왔는데,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 (경찰 공개 출석한 심경이 먼저 어떠신지 말씀해 주십시오.)…(하실 말씀 없으신가요?)…(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질문에 답을 못드려 죄송하다는 뜻이었다"라고 이재명 지사가 조금 전에 대신 해명을 했더군요.

다음은 음주운전 파문 낳고 있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소식입니다. 오늘 당 원내수석부대표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언뜻 들으면 대단한 용단을 내린 듯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평화당 비교섭단체입니다. 고로 원내수석부대표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어쨌든 정동영 대표, 이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고,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용주 의원이나 당 지도부나 지금 이 상황의 위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지적 많습니다. 당장 오늘 출당 같은 중징계 나오지 않겠냐! 하는 기대도 조금은 있었는데, 하나마나한 윤리심판원 회부. 물론 아직 최종 수위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건 너무 실망스럽다는 거죠.

그리고 말이죠. 제가 어제 이 소식 전해드리면서, 괜한 말트집을 잡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어제 이 의원 인터뷰 장면 나가고 나서, 정말 많은 분들이 격앙된 반응을 전해주셨습니다. 인터뷰에 어떤 대목 때문이었는지 다시 한번 보고 가시죠.

[이용주/민주평화당 의원 (어제) : 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들으신대로 "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도 음주운전에 경각심 가지시라!"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앞으로 음주운전 안할 테니까, 당신들도 하지 마"… "사과를 할 거면 본인 사과만 할 것이지 왜 거기 애꿎은 국민들까지 끌고 들어가서 훈계조로 말을 하느냐!"하는 비판인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이 인터뷰 보고 "술이 덜 깬 건가?"라고 기가 차 하시더군요.

이 의원님이 진정으로 이번 사건 통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고취시키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음주운전에 관대한 우리사회의 이 못된 풍토! 가령 음주운전 걸리고, 시쳇말로 잠깐 잠수 좀 탄 다음에, 슬그머니 드라마, 예능 다시 나오는 연예가 풍토 같은 거, 이런 거 확실하게 근절할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의원님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켜보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북한 이선권 조평통위원장이 실제 했네 안했네, 논란이 한창인 발언!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 보수 진영에서는 "거봐라! 우리가 뭐라고 했냐?" 상당히 호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였는지, SNS에서 이것을 패러디한 영상물을 찍고 나서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흡사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말이죠. 이렇게 하더군요. 냉면이든 뭐든 먹고 있으면 누가 와서 뒤통수 탁 칩니다. "지금 이 판국에 면발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라면서요. 이분들은 이것을 목구멍 챌린지 라고 명명했습니다.

어제였습니다. 보수 유튜브방송 중 하나인 '펜앤마이크'에서 뉴스 진행하는, MBC 해고 아나운서 출신인 최대현 부장이 이 퍼포먼스를 했더군요. 최 부장의 뒤통수를 때린 사람은 정규재 대표였습니다. 재밌는 것은 최대현 부장이 다음 주자로, 옛 직장 후배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목한 것입니다. 배현진 대변인의 뒤통수를 때릴 사람은 누굴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관련기사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경찰출석…"죄송합니다" 이재명 "경찰 짜 맞추기 수사…검찰서 밝혀질 것" '친형 강제입원' 등 기소의견…이재명 "짜맞추기 수사" 반발 경찰, '여배우 스캔들'서 손뗀다…공은 검찰로 이재명 10시간 조사…50대 지지자, 집회 중 심근경색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