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김포공항의 주차 요금이 2년 만에 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공항공사가 주말 주차요금을 하루에 3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30%가 넘는 인상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주차장 입구에는 벌써 '만차' 표지판이 섰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공간이 없다 보니 이처럼 이면 주차한 차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혼잡하다 보니 접촉 사고도 잦습니다.
2300여대를 댈 수 있는 곳인데 일주일에 4~5일은 이렇게 만차 상태입니다.
저비용 항공사가 많이 생기면서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차난을 해결한다는 이유로 한국공항공사가 다음 달 중에 주차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와 협의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하루 이용료를 기준으로 평일은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릅니다.
주말은 2만 3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됩니다.
30% 넘게 오르는 것입니다.
일단 요금을 올려서 주차장 이용객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요금만 7000원이나 올리는 건 지나치게 단순한 처방이라는 반발이 나옵니다.
[김영길/경기도 성남시 : 주차요금 천원 이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좀 편리하게만 해주면 좋죠. 그렇게 안 하면서 올리니까 화가 나죠.]
(영상디자인 :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