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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찰 출석한 이재명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나"

입력 2018-10-29 18:55 수정 2018-10-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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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29일) 오전 경찰에 나왔습니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관련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이 지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죠.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느냐?"하는 소감을 밝히면서도 씁쓸한 표정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찰 출석, 오늘 오전 10시였습니다. 그런데 날이 날인지라 이 지사가 나오기도 한참 전부터 지지단체, 또 이렇게 반대단체 출석 현장 주변에 진을 치면서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더라고요. 신경전 벌어졌습니다. 일단 그 모습부터 잠깐 보고 가시죠.  

+++

"힘내라 이재명!"
"적폐청산!"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리로 와봐!
1대1 '맞짱' 한번 까보게, 와봐!
어?
이리로 와봐!

+++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됐는데, 오전 9시 50분쯤 이재명 지사 현장에 이렇게 도착을 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렸지만 지난번 국정감사 때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경찰 압수수색 받은 것 소감이 어떠냐?" 이렇게 묻자 "인생무상이다" 이렇게 쓴웃음을 지었었죠. 오늘은요. "도청을 비우게 돼서 도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런 소감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지사 : (김부선 씨가 오늘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이런 글을 올리셨어요. 셀프 검증 결과를 부인한 셈인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습니까. 저는 행정을 하는 데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요. 어제였습니다. SNS에 본인에게 쏠린 의혹 조목조목 이렇게 반박을 하면서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경찰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것이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이러지는 않았다, 경찰이", "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이것이 촛불정부의 경찰 맞는가 싶다"라고  말이죠.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관련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요즘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행보, 연일 화제입니다. 지금도 실검 1위에 올라있었데, 정치 시작은 민주당에서 했는데 요즘은 '보수의 기대주다' 심지어 '전희경보다 더 낫다' 이런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자리에 서 있는 것이죠. 특히 최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는 진짜 천재적이었다" 이런 평가를 하는가 하면 당 지도부와 불협화음까지 감내하면서 문재인 정권 비판 선봉에 서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SNS에 '나라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그때는, 그러니까 박정희 전두환 시대 때는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 나라 경제는 팽개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면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이죠.

이언주 의원, 오늘도 라디오에 출연을 했습니다. 사회자도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이 의원의 최근 모습을 보고요. "그게 진짜 당신의 모습입니까, 아니면 변신한 겁니까?" 라고 묻더군요. 그랬더니.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문재인 정부가) 지지자 중심의 전체주의로 흐르고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본인들이 '나만이 정의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훨씬 더 독선적으로 당당하게 하고 있어…"]

그러니까 이 말인 즉슨,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그대로인데, 변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하는 얘기처럼 들리는군요. 급기야 오늘 이런 기사도 나왔습니다.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할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부산 영도, 아시다시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지역구 아닙니까. 그런데 김 의원 일찌감치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죠. 그러니까 무주공산인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 이 의원 고향이 부산 영도라는 것이죠. 더군다나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공모에 이언주 의원 아직 지원을 안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보니까 이것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는 얘기인 것입니다. 본인 역시도 "고향이 부산이니까 당연히 관심 가는 것 아니냐"라면서 딱히 그런 해석, 관측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모습으로는 현 지역구인 경기도 광명 나가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계속 지켜보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것 뭐 중요한 얘기는 아닌데, 국방일보가요. 우리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아주 유의미한 설문조사 진행했길래 잠깐 소개해드립니다. 장병 598명을 대상으로 "군 생활에 가장 힘이 되는 것이 무엇이냐?" 물었다는 것이죠. 가장 많은 응답, 부모님과 가족이었습니다. 당연하죠. 훈련받을 때 조교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지금 누가 생각납니까?" 그러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이러면서 "전방에 어머니 3초간 발사!" 그러지 않습니까? 두번째는요. 동고동락하는 전우였습니다. 3위, 그 다음이 중요한데, 저는 '여자친구'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걸그룹이 9.7%, 1%p 여자친구에 앞섭니다. 걸그룹 '여자친구' 말고요. 진짜 여자친구.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모든 장병이 다 특히 이 두 사람처럼, 아 아닙니다. 제가 또 괜히 천기를 누설할 뻔 했네요. 아무튼 모든 장병이 이렇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 말이죠. 

그러면 흔히 '군통령'으로 불리는 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은 누굴까도 궁금한데요. 이것은 해마다 다르더라고요. 국방일보 설문조사를 보니까, 2015년에는 AOA, 2017년에는 라붐, 또 요즘에는 리브하이, 뭐 이런 팀이 또,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뜬다고 합니다. 또 그리고 걸그룹은 아닌데, 신세대 트로트가수 설하윤씨 같은 경우는 솔로임에도 걸그룹 못지않은 대세 군통령이라는데, 대표곡이 '눌러주세요' 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눌러달라는 것일까요? 잠깐 보시죠.

+++

영상협조 : 국방TV

그대여 사랑의 사랑의
사랑의 초인종을 눌러주세요
그대가 원하면 원하면
원하면 언제든지 눌러주세요

+++

정말 무지하게 좋아하는군요. 아무튼 다들 군생활 건강하게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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