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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EPL 레스터시티 구단주, 헬기 추락 사고로 숨져

입력 2018-10-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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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항기 4대 사이판 급파, 잠시 뒤 인천공항에 귀환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이 마비됐고 1500명 가까운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었습니다. 정부가 군 수송기를 투입한 가운데 어제(28일)는 민항기 1대가 사이판에 들어가서 관광객을 태워나왔고, 오늘 새벽에는 민항기 4대가 사이판으로 출발했는데요. 잠시 뒤 3시 40분쯤 첫번째 귀국편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현숙/여행객 : 내가 여기 와서 죽는구나…상황이 막 이게 흔들려가지고 침대가, 죽는 줄 알았어요. 아유 막 이렇게…]

[조소연/여행객 : 저희는 괜찮은데 애 엄마가 아파서 올 수 있었는데 남아있는 사람들이 걱정돼요.]

일단 오늘 투입되는 여객기 4대 중에 1대가 302석, 나머지 3대가 각각 189석이니까 모두 869명을 태워올 수 있습니다. 다만, 각 항공사마다 예약을 해둔 외국인 승객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만 골라서 탑승을 시킬 수는 없습니다. 정부와 항공사 측은 노약자나 임신부, 아이가 있는 부모들을 먼저 이송시킨다는 방침인데요.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사이판 탈출은 내일쯤이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2. 프리미어리그 태국인 구단주 헬기 사고로 사망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가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그는 영국 현지 시간으로 27일 밤 경기를 관전하고 구장 한 가운데에서 이렇게 헬기를 탔는데요. 이 장면을 본 그 누구도 불과 몇 분 뒤의 비극적인 사고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헬기가 떠오르자마자 곧바로 조종 능력을 잃어서 경기장 밖의 주차장에 떨어졌고 불길이 순식간에 타올랐습니다. 타고 있던 5명 모두가 숨졌습니다. 태국의 면세점 재벌인 '시왓다나쁘라파'는 지난 2010년에 만년 꼴등이었던 레스터시티를 인수해서 2015, 2016 시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른바 프리미어리그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인데요. 그런 만큼 팬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레스터시티 팬들 :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팀을 만들었고 프리미어 우승을 일궜어요. 미래가 밝아보였는데…]

[레스터시티 팬들 : 그 없이는 우승할 수 없었을 겁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레스터시티 팬들 : 그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레스터시티의 홈구장 밖에는 팬들의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구단들도 경기 시작 전에 1분 동안 묵념을 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숨진 것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화면출처 : 런던에어크래프트)

3. 이것이 진짜 '캣워크' 고양이의 도도한 워킹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패션쇼에 난데없이 고양이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벌렁 드러누워서 털을 고르더니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에게 매달리는가 하면, 자기도 출연진인냥 도도하게 걷습니다.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들의 걸음을 '캣워크'라고 하는데, 진짜가 나타난 것이죠. 이 황당한 사태에 모델들은 고개를 숙인 채 웃음을 참았는데요. 이 고양이가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어떻게 이렇게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태연한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한편, 패션쇼 주최 측이 올린 기념사진에는 고양이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는데요. 이 사진을 고양이가 찍었다는 음모 아닌 음모론도 나왔습니다.

(화면출처 : 바코에스모디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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