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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두 축' 기민·사민당 동반 추락…메르켈 입지 흔들리나

입력 2018-10-29 07:34

헤센주 선거서 기민당·사민당 지지율 대폭 하락
독일 연정 구성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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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센주 선거서 기민당·사민당 지지율 대폭 하락
독일 연정 구성 난항 예상

[앵커]

독일의 헤센주 지방선거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과, 연정 구성의 또다른 축 사민당의 득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10p 가량 떨어질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습니다. 메츠켈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의 '금융 수도'로 불리는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헤센주의 지방선거에서 대연정의 두 축인 기민당과 사민당이 동반 추락했습니다.

공영방송 ARD의 출구 조사 결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이 27.9%의 지지율로, 2013년 선거보다 12%p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970년 이후 헤센주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입니다.

사민당 역시 1946년 이후 가장 낮은 19.9%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주 전 바이에른주 선거에서도 기민당의 연립정당인 기사당이 56년 만에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실제 개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메르켈 총리가 잇따라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는 것입니다.

이민에 찬성하는 녹색당과 반이민 정당인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이 반사 이익을 얻으며 약진했습니다.

헤센주에서 기민당이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메르켈 총리는 급한 불은 끄겠지만 심각한 민심 이반이 확인된 터여서 오는 1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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