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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반 트럼프 인사' 바이든·드니로에게도 '폭탄 소포'

입력 2018-10-26 15:40 수정 2018-10-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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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 트럼프 인사, 바이든·드니로에게도 '폭탄'

어제(25일) 이시간에 보도해드린 미국 폭발물 소포 사태, 추가로 2건이 더 발견됐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헐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니로가 대상인데요. 두사람 다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입니다.

[로버트 드니로/배우 (2016년) : (트럼프는) 망나니고 개돼지입니다. 재앙이며 나라의 수치입니다.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고 싶습니다.]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 (2017년 PBS 인터뷰) : 철 좀 들어요 도널드, 철 좀 들라고. 어른이 돼야 해. 당신은 대통령이잖아.]

10건의 폭발물 소포는 모두 트럼프와 각을 세운 인물들에게 보내졌는데요. 심지어 대표적인 반 트럼프 매체인 CNN도 대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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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잉~ 위잉~

[CNN 뉴스 (10월 24일 (현지시간)) : 실례합니다. 화재 경보 소리 같은데요.]

위잉~ 위잉~

[CNN 뉴스 (10월 24일 (현지시간)) : 자…잠시만요. 화재 경보 때문에요. 뒤에서 들려요.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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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으로 뉴스 진행자들의 대피 장면까지 나오자 미국은 발칵 뒤집어졌는데요. 다행히 아직까지 폭발한 소포는 없지만 폭발시킬 수 있는 타이머가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붙어있는 우표는 단 한 종류였는데요. 바람에 나부끼는 성조기,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을 연상케 합니다. '트럼프 지지자가 그랬을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자작극일 것이다', 음모론이 난무하는 가운데 열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는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 판사가 법정에서 탈주하는 수감자들 직접 체포

미국 워싱턴주의 한 법정에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재판을 받던 수감자 2명이 갑자기 법정 밖으로 달아나는데요.  다들 허둥지둥하는 가운데, 판사가 벌떡 일어나서 법복과 안경을 벗어던지고 뒤를 쫓습니다. 비상구를 달려 내려가며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요 탈출구 직전에 판사가 수감자를 붙잡았습니다.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수감자도 얼마 가지못해 잡혔습니다.

[R.W. 버저드/판사 : 생각할 틈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문을 박차고 나간 순간 저지할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순간에는 그게 제가 할 일이었습니다.]

버저드 판사의 체구, 마치 마동석 씨가 법복을 입은 것 같은데요. 겁도 없이 도망친 이 수감자 2명에게는 '탈주죄'가 추가돼 형량만 더 늘어났습니다.

3. 김영석·양영애 부부, 평생 모은 400억 기부

평생 동안 온갖 궂은일을 하며 모은 400억 원을 선뜻 기부한 노부부가 화제입니다. 김영석 할아버지와 양영애 할머니가 이 미담의 주인공인데요. 6·25 전쟁 이후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던 부부는 1960년 손수레 노점으로 과일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장사가 끝난 밤에는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했는데요. 이후 사업이 번창하고 건물도 몇 채 사들였지만 환갑잔치나 칠순잔치도 마다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양영애/400억원 기부자 : 나 국민학교도 졸업 못 했어요. 청량리에서 제일 밑바닥 인생…서민 중에 서민으로 열심히 해서 기부할 때가 있구나. 아주 기뻐요.]

양 할머니는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아 대화가 어려울 정도고 본인도 최근 뇌경색을 겪어 더 늦기 전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고려대를 선택한 것일까요?

[양영애/400억원 기부자 : 제가 연세대 생각을 많이 했는데…우리 동생이 연세대 나와 가지고 (그런데) 어떤 부동산에서 그래요. 왜 멀리 가느냐고? 동네가 잘 살아야지!]

여기서도 벌어진 '고연전', 연세대가 의문의 1패를 당했는데요. 부부에게는 아들이 2명 있지만, 모두 공부도 잘 하고 잘 산다면서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요즘 사회가 너무 삭막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이런 아름다운 기부가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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