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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평균 23.7세 방탄소년단,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

입력 2018-10-25 18:27 수정 2018-10-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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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인적 쇄신의 키를 쥔 조강특위 위원 전원책 변호사가 탄핵을 부정하고, 태극기 부대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당 대표격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오늘(25일) 신 반장 발제에서는 정치권 소식을 비롯해 법정 구속된 강용석 변호사 소식, 또 치킨 프렌차이즈 갑질 논란까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임무가 막중합니다. 다정회 웃음 담당, 잼보 양반장이 휴가를 가는 바람에 이번주 정치부회의가 < 뉴스룸 > 만큼 진지했습니다. 우리 식구들이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양반장에 빙의해서 '신잼타임'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먼저 훈훈한 소식입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7명의 청년, 방탄소년단이 어제 특별한 무대에 섰습니다. 청춘이 공감하는 우리말 가사로 한글과 한국을 널리 알린 공로로 '문화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레드카펫에 수트을 딱 갖춰입은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지죠. 예상은 했지만 한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호주, 수많은 다국적 '아미'가 집결했습니다. 방탄소년단도 멋진 소감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지민/방탄소년단 (어제) : 심장이 폭발할 것 같습니다. 아마 저희가 가장 후배일 것 같은데 선배님들처럼 더 많은 사람들께 더 좋은 영향 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랬습니다. 방탄소년단, 아이돌 최초 또 최연소로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평균나이는 23.7세…. 이날 같이 상을 받은 가수 윤상과 배우 이순재 씨는 각각 50살, 84살입니다. 그러니까 이순재 할아버지의 손주뻘 되는 건데, 참 보기만해도 뿌듯했겠죠.

[이순재/배우 (어제) : (방탄소년단은) 전투복 입고 노래하는 줄 알았어요. 방탄 방탄하길래. 근데 보니까 너무 잘생겼네. 절대로 방탄조끼 안 입어도 얼마든지 되겠어.]

방탄방탄, 하니까 왠지 광고가 떠오르네요. 1544 방탄방탄, 이런거요. 아무튼, 계속해서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강용석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어제 '법정구속'됐습니다. 매일 방송에서 당당한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떨구고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을 보니, 도대체 뭐가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인지, 착잡하기도 합니다. 법조계에서는 법정구속을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노영희/변호사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어제) : 변호사로서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 조금 심하다는 식의 인식들이 많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약간 좀 괘씸죄 내지는 본보기로, 또 반성하지 않는 그의 태도 이런 것들을 좀 일부러 적시하면서 재판부에서는 법정구속까지 해 버린 겁니다.]

강 변호사 하면 떠오르는 '연관 검색인'들이 있죠. 먼저 사건의 당사자, 도도맘입니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강 변호사와 달리 혐의를 인정하면서 지난 2016년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나온 근황에 따르면 김씨는 강남에 거주하면서 지인의 소개로 취직한 건설회사에서 계약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도 다니고, 골프도 치고, 자녀들도 종종 만난다고 합니다. 소송을 냈던 전 남편 조 씨 측은 "4년간의 일들이 머리를 스쳐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연관검색인, 김부선 씨입니다. 믿었던 변호사가 돌연 구속돼버렸으니 아마 지금 '멘붕'일 것입니다. 강 변호사는 "당신하고 정치적 성향하고는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해드리겠다"라면서 수임을 자처했습니다. 첫 경찰 출석 때는 울먹이기까지 한 김 씨도, 강 변호사를 만난 후에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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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분당경찰서 1차 출석 (8월 22일)

[김부선/배우 (8월 22일) : 이재명 씨 들으세요. 저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습니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 (9월 28일, 서울동부지법)

[김부선/배우 (지난달 28일) :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변호사님을 만나서 지금 이 자리에 섰으나 저는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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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확정될 때까지 변호사 자격은 유지되지만, 구치소에 있는 만큼 사실상 변론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김 씨는 수임료 절반이 외상이라며, 이렇게 SNS에 공개 모금까지 했었죠. 문득, 그러면 궁금해집니다. '수임료는 환불이 될까요?' 만약 강 변호사가 사전에 "만약에 판결이 선고돼서 내가 당신의 변호를 못 맡는다고 하면 돌려주겠다!"고 했다면 돌려줄 것이고 아니면 "내가 구속될 수도 있는데 당신이 그래도 괜찮겠냐" 라고 물어봐서 "됐습니다, 좋습니다"라고 약정을 한 것이라면 안 돌려줘도 됩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 걸크러쉬 끝판왕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톡톡히 제 역할을 했는데요. 아무리 고성에 삿대질에 정신없어도, 심 의원 한마디면 상황 종료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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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6일) : 마치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대변인이 이 자리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국정감사는 헌법과…국…(수준을 좀 높이세요!)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서…(대변인이 뭡니까, 그게!) ….]

[정성호/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 김의원님…저… 의원님들! 서로…예~ 의원님들! 서로 존중하면서 하시고요 의원님들…저…의원님들…]

[심상정/정의당 의원 (지난 16일) : 좀 조용히 해주세요!!! 제 발언 시간입니다! 정말 참담함을 느낍니다. 우리가 이래도 되겠습니까? 피감 기관이 이렇게 다 와있는데 피감 기관 감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당일날 와가지고 국민들 앞에서 삿대질하고 이래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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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리스마 심 의원을 무장해제시킨 세 사람이 있었으니, 육군 창작뮤지컬 '신흥 무관학교' 홍보차 국회를 찾은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입니다. 세사람은 모두 연예병사 신분이죠.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와 문체위원들을 차례로 만났는데요. 방금 국감영상 보셨지만 심 의원은 기재위원입니다. 전혀 상관이 없다는 얘기죠. 그런데, 강하늘 씨가 심 의원 팬을 자처하면서 방문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심 의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입니다. 보좌관은 "의원님 이런 표정은 처음봤습니다! 환희의 파워 허그를 나눴습니다! 라고 적었는데요. 사실 저도 심 의원을 실제로 꽤 자주 만났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JTBC 찾은 심 의원과 직접 인터뷰도 했는데요. 저를 바라보는 눈빛과 강하늘 씨를 바라보는 눈빛, 사뭇 다르다는 것은 여러분도 느끼시겠죠. 아무튼 심 의원 뿐 아니라 여러 의원들이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식사도 하고, 살벌한 국감 기간 중 간만에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 됐습니다.

저는 이제 발제 마치고 안경을 벗고 돌아가겠습니다. 참고로 알은 없습니다. 오늘 발제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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