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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범 정신감정 받는다…담당 의사 "참담한 죽음"
입력 2018-10-19 20:31
수정 2018-10-22 16:27
김씨 "오래전부터 우울증 앓아"…진단서 제출
정신질환 인정되면…재판서 감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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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오래전부터 우울증 앓아"…진단서 제출
정신질환 인정되면…재판서 감형 가능성
[앵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가해자가 한 달 동안 정신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감정을 받게 됐습니다. 재판에서 심신미약으로 감형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숨진 피해자를 치료한 의사가 오늘(19일) 직접 소셜미디어에 잔혹했던 당시 상황이 담긴 글을 올렸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가해자 김모 씨에 대해 법원이 '감정 유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감정 유치'란 피의자의 정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로 병원에 머물게 하면서 정신 감정을 받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김 씨는 오는 22일 치료 감호소로 옮겨져 길게는 한 달 동안 정신 감정을 받게 됩니다.
앞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직전 집에서 흉기를 가져온 점 등을 볼 때 범행 당시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김 씨의 정신질환이 인정되면 앞으로 열릴 재판에서 심신 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숨진 피해자를 치료했던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당시 잔혹한 상황을 알리면서 엄중한 처벌과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남궁 교수는 "참담한 죽음이었다.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간의 악한 본성에 대항할 수 없는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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