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를 앞두고 사립유치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오늘(19일) 3차례나 입장문을 냈는데 국·공립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감사 결과도 함께 공개하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한 발 앞서서 일부 비리유치원들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 교육청 홈페이지를 열자마자 유치원비리신고센터 창이 뜹니다.
보상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급하는 부패신고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비리신고센터 가동 첫날인 오늘 33건의 신고가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접수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언론에 지난 5년간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116곳에 대한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원주의 J유치원 원장은 2년7개월간 2억3900여만 원 빼돌렸다 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평창의 Y 유치원은 설립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2000여만 원을 빼돌렸다 주의를 받는 등 608건의 비위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유치원장 : 정부에서 도움 줘요? 안 줘. 무슨 도움을 줘요 우리에게.]
이 내용은 오는 25일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사립유치원들의 반발은 한층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교육부가 무차별적으로 명단을 공개한다며 초·중·고교 감사결과도 함께 밝히라고 했습니다.
한편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를 앞두고 이번 주말 학부모들이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개혁과 국공립 유치원 확충을 요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