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반장, 주윤발 알죠? 오늘(16일) 재산을 환원한다는 기사 봤죠?
[박현주 반장]
저는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사실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오늘 외신 보도 보니까 "전 재산인 56억 홍콩 달러, 우리돈으로 81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했다는 거죠. 더 놀라운 것은 이어지는 내용인데, 한달 용돈으로 800 홍콩 달러, 약 11만원를 쓰고 교통수단으로는 버스를 이용한다고 했대요. 17년 동안 2G폰을 쓰다가 최근에서야 스마트폰으로 바꿨는데, 그 이유도 2G폰이 고장이 나서 바꿨다는 겁니다.
[앵커]
대단하네요. 정말 검소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였군요. 부자인 줄은 알았는데요. 재산이 그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최종혁 반장]
에피소드가 있는데, 대중교통 얘기가 있습니다. 되게 유명한 사진이 있는데요. 홍콩 지하철에서 찍힌 주윤발 사진입니다. 영화 속 모습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서 주변 시민들도 잘 몰라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윤발은 자기 차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차를 안 갖고 다니냐"라고 했더니, "운전기사를 기다리기 싫어서"라고 했다는 겁니다. 어쨌든 이 돈을 기부하게 된 것은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뿐"이라는 아주 주옥같은 말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신혜원 반장]
그리고 또 주윤발씨가 자식이 없습니다. 부인이 아이를 가졌는데 사산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인에게 더는 아픔을 주기 싫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는데, 재밌는 게, 주윤발씨가 틈틈이 소림사 쿵후를 익히면서 깨달은 신조가 있다는 거죠. '평범함 속에 행복이 있다'라는 신조를 깨달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