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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통계청장 '코드인사' 논란…"가짜 뉴스" 반박

입력 2018-10-15 16:02

가계동향 분석 '강신욱 보고서' 논란…"개인적으로 보고" vs "기관에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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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동향 분석 '강신욱 보고서' 논란…"개인적으로 보고" vs "기관에 의뢰"

[국감현장] 통계청장 '코드인사' 논란…"가짜 뉴스" 반박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통계청을 상대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통계청장 교체가 청와대의 코드인사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강 청장이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당시 청와대에 보고한 가계동향 분석 보고서가 개인 자격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 청장은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서 기관 차원에서 정상적으로 수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코드 인사 의혹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이번 통계청장 인사가 청와대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진 '코드인사'라고 주장했다.

강 청장이 저소득층 소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올해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청와대가 그를 새 청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추 의원은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 자료를 찾을 때 통계청의 도움 대신 강 청장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소득층 소득이 급감한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대한 분석도 강 청장에게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강 청장이 청와대에 낸 보고서도 기관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보건사회연구원 답변을 보면 개인에게 요청한 것으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이에 대해 "(보고서 요청) 전화는 제가 먼저 받은 것은 맞다"라면서 "바로 원장께 보고를 드렸고 청와대도 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코드에 따라 인사가 좌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실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은 통계청장 코드인사 논란으로 통계 인프라 자체가 의심받는 계기가 됐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치지 말아야 한다"라며 "홍장표 전 수석 아래에서 자문을 하지 않았다면 충분한 자격이 있겠지만 아니라면 (통계청장직 제의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강 청장은 통계청장직을 제안받고 "바로 답은 하지 못했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다만 "국책연구원 종사 연구자로서 비판적 분석을 제시하는 것은 일상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보고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청와대 코드인사는 명백한 가짜뉴스와 같은 것"이라며 "차관급 교체 인사의 일환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청장이 박사 학위를 받은 마르크스 경제 이론 관련 논문을 근거로 '이념 편향 통계청장'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강 청장의 박사 학위 논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정권 입맛에 맞는 통계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청장은 이에 대해 "학위 논문은 정치적 이념이 아니라 학문적 연구 대상이었다"고 일축했다.

강 청장은 가계동향 조사 개편안이 의도적으로 정부 입맛에 맞춰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현실에 근접한 조사"라며 부인했다.

그는 "개편안대로 소득 조사 전용 표본을 사용하면 고소득층 소득 포획률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소득분배가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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